디카로 쓰는 일기

친구네 큰 딸 결혼식땜에 LA 행

chevy chevy 2011. 11. 15. 03:27

 

11월 12일 2011년 토요일 새벽. 밤새 비가 오고 있었나 봅니다.

온세상이 다~젖어있네요

지금도 가랑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리조나주 카디널스 구장에.. 오늘 께임이 있을 예정인가..?  봅니다.

새벽부터 불이 환하게 켜져 있고

(네온 싸인이 아니고, 카메라 노출시간이 길어서..불빛 꼬리가 깁니다.ㅎㅎ )

후리웨이에 주차장이 열려있다는 싸인이 놓여 있더라구요.

 

10번 West 로 LA 를  향해야 하는데..

지금, 101번 타고 교회로 가고 있습니다.

참!! 여기에도 101 번이 있어요.

 L.A 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지나 워싱턴 주로 넘어가는 인터스테이트 101 번과 달리..

 피닉스 시외곽 Loop (고리모양의 순환) Free Way 입니다.

 

그 동안 새벽기도회 마치고

친교시간에 먹을 음식을 정사모님께서 준비하시는 걸 보고..

거기에 더 할 따뜻한 호박죽, 야채죽 등을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아내가 집에서 따로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일로 그냥 LA 에 가면..

요샌, 새벽에 쌀쌀한데... 따스한 걸 기다리실 기도자들을 위해..

새벽 기도회에 들러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정남숙 집사님께서 시루떡을 해 오셨습니다.

떡보인 제가 오길.. 참!! 잘했습니다 ㅎㅎ 

 

김이 모락모락 나는게.. 먹음직 하네요.꼴깍~

 

아내가 준비해 간 호박 죽.

그 동안.. 쌀알, 씹는 맛이라도 있었는데..

이문섭장로님 내외께서

병실에 계신 부모님, 이상윤장로님과 노소선 권사님께 가신다는 걸 알고.. 

옆에서 간호하시는 분이 먹기쉽게

쌀알을 아예 분쇄기로 갈았답니다.

우린.. 어쩌라고~~

 

감 두쪽, 사과 한 조각, 시루떡 그리고, 호박 죽,

 

L.A 가는 길에.. 아내가 맥도날드 들러서 블랙훠스트 사준댔는데.. 

맥도날드 아침은 물건너 갔어도 괜찮습니다.

난, 떡보라 떡을 더~ 좋아하고 뽀너스로 목사님의 기도까지 받고 L.A로 가게 됐으니.. ^^*

 

아리조나와 캘리포니아 주 경계근방의 주유소에서 본.. 주차했을때만 운전견.

개가 승용차가 아니라 화물차나 작업하는 차에 있다는 건..

절도 방지용입니다. 감히, 접근을 못하지요.ㅎㅎ

 

좋은 날, 비가 내립니다.

 

우리 큰 아들 결혼 할때도 이슬비가 왔었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게 내리고 있었고

결혼식 전에 그쳤다가 피로연 다~마치자 다시 이슬비로 내렸었다.

지금, 이쁘게 잘~살고있다.

고로, 결혼하는 날, 쌀가루같이 곱게 내리는 비는 축복입니다 ㅎㅎ

 

구름도 내려앉은 산이 곱다.

 

친구인, 이상복 목사님의 장녀 결혼식.

하객분들이 넘~ 많아서 꼬랑지에 어렵사리 차지했던 자리를

친구, 지원이가 나한테 양보해주는 덕분에 편하게 구경했습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ㅎㅎ

내가 지팡이를 짚는 건, 다리가 불편해서가 아니라

눈이 잘 안보이기 때문인데.. 몸이 호강합니다.

 

신랑과 신부의 두 어머니.

넘~ 멀어서 사진은 어쩔 수가 없네요.

 

신랑과 신부의 부친께서 두분 다 목사님 이시랍니다.

 

 사진이 흐려서 .. 더~이상 못찍겠다고

카메라를 주머니에 넣고는 아예, 잊어버려

이후, 피로연에서 친구들과 아내분들을 만났지만

사진,찍는거 자체를 새까맣게 잊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손녀, 예선이랑도 노느라 사진찍는 건 생각도 못했습니다.ㅎㅎ

 

결혼식장에서 친구인, 박영환 선교사도 만났는데..

살짝, 미안한게..

 얼마전, 박선교사의 둘째가 L.A 에서 결혼했는데.. 그땐, 멀리있다고 못왔었거든요.

설마, 그렇기야 했겠습니까만은.. 왠지, 부인도 쌩~하니.. 찬바람이 부는듯 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