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지천으로 깔린 죽을 고비~~

chevy chevy 2011. 10. 5. 12:27

 

내가 살고있는 아리조나 피닉스에서 L.A 가는 길은

10번 후리웨이를 서쪽으로 계속 달려도 되지만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를 지나며..

 

60번으로 빠져 91번을 타고 오렌지카운티에 살고있는

큰 아들네 들러서  며느리와 손녀를 보고 놀다가 5번 북쪽으로 올라가도 된다.ㅎㅎ 

 

 

남편이 출장이라도 가면.. 제대로 안 챙겨 먹을지도 모를 임신 5개월의 큰 며느리에게

밑반찬과 기타 먹거리를 갖다줄겸 합창연습도 할겸 해서 시월의 첫번 월요일, LA 에 간다.

 

아침부터 준비를 서둘렸어도 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오후, 1시20쯤, 팜스프링스 도시

끝자락에 있는  마지막으로 쉬는.. 맥도널드에 내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앞으로 두시간있으면 도착할꺼라는 .. 며느리, 아이짱과 전화통화도 했다.

 

다시, 10번을 타고가다 1차선에서 갈라지는

60번 갈림길에서 갑자기, 짝~!!!하는 소리가 크게났다.

 

뭐야~~하며 앞유리를 흝어보니..

운전대 쪽으로 뭔가에 부딪힌 자국이 있고 깨진 줄이 보였다.

 

아마, 갈림 길에서 차들이 밀리며.. 바짝 이어 달리던 앞 차가 바닦에 떨어져있던 트럭의 뜯어진

타이어 조각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밟는 바람에 뒤따르던 우리 차로 튄 모양이다.

 

자동차의 옆 유리는 안전을 위해서 웬만한 충격에는 깨지지도 않지만 깨질 경우..

콩알크기로 산산조각이 나는데

 

앞,뒤유리는 투명 필름을 사이로 양쪽에 유리를 접합한거라 충격을 받은 크기의 구멍이

뻥~뚫리던가 금이 사방으로 뻗어나간 상태로 유지가 된다.

 

차가 밀리며 속도가 줄어든 상태였기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 날뻔했다.

요즘, 후리웨이엔 트레일러의 뜯어진 재생 타이어 조각들이 사방에 흉기가 되어 널려있다.

 

어제 저녁땐, 지팡이라도 없었으면.. 사나운 개한테 물릴 뻔 하였었는데.. 계속 이래도 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