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에 일어나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5시에 일어났다.
그래도 괜찮다. 스케줄을 한시간씩 미루면 되지..뭐, ㅎㅎ
요즘들어, 느는 건 ..배둘레 햄과 배짱뿐이다.
어쨌던 집,동네 주유소에서 깨스까지 풀(Full)로 채우니...6시다. 드디어, 아리조나를 향해 출발.
오늘도 아내가 운전하는 자동차,옆자리에 앉아
슬쩍, 아내를 쳐다봤다.
용감하고 당당해 보였다.
손톱이 빨간 건 매니큐어를 칠한게 아니고 봉숭아물을 들인거다.
소녀처럼 손톱에 봉숭아물 들이는 걸 좋아해서.. 매년, 그렇게 한다.
미,대륙을 아랫쪽에서 동,서로 횡단하는 10번 후리웨이를 달리고 있다.
날씨는 약간 흐린듯 구름이 많은데.. 아직은 아침인 탓이려니..
멀리 보이는 산이 그나마 단조로움을 달래 주긴하는데..
가도 가도 곧게 뻗은 길은 불면증 환자라도 금새, 잠,재울것만 같다.
미국에 와서 미국이 멋지단 생각이 든건.. 바로, 성조기이다.
어딜가나 국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은 크기가 커서 (오른 쪽에 승용차참조)... 흐느적거리는게.. 여유롭다.
그러면서 내마음 한켠에 그려지는 건 넘~작아서 정신없이 팔랑대는 ..우리의 태극기였다.
흐느적거림과 팔랑대는거로 국민성이 비교된다면... 너무 확대 해석했으려나..?
이제,겨우 270 마일 왔다.
무인 과속 카메라가 2마일 간격으로 있다는 피닉스 근교로 접근하고 있으니..
안전속도(?) 시속60마일로 달려도 47분을 더 가야한다. 아!~ 진짜 멀다.
옆에 앉아 숭실 OB 노래연습이나 하며 온 내가 이렇게 지루한데...
아내는 무지 힘들꺼다.
여기, 온 목적이 3년을 살게 될 집을 보러 왔으므로 첫번째로 가서 본 아파트.
골프코스를 끼고 있는 리조트 스타일인데...
가구가 다 있어서 몸만 들어가게 되있는..우리랑은 전혀, 상관없는 ..그래서 패쓰.
저녁 7시, 아들과 밥,먹고 헤어져 집으로 향하자...비가 오기 시작했다.
LA처럼 사막 지대인데.. 비가 자주 온다고 했다.
우연히, 운전석 앞의 센터보드를 보았는데.. 현재의 시간이 너무도 ~착한 천사.
아무것도 정 한건 없지만 다시,집이 있는 천사의 도시(LA)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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