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도 실실 오고... 노래연습없이 자평회(스스로 평가함)및 회식하는 시간으로 모였다.
몇명의 모르는 사람들이 있기에.. 누구시더라? 했는데..공연할때 안내를 맡아 주신분, 입장권을 관리해 주신분,
리셉션준비해 주신분, 주차 통제에서 부터 도네이션등...몸과 마음으로 도움을 주신 숨은 공로자분들이 였다.
공연에 참석해주신 모든 청중분들이 다 공로자이시지만 오늘 참석하신 분들은 그 대표인 셈이다.
정성드려 준비한 맛있는 식사를 마칠때쯤 총무의 사회로 공연하며 느낀점이라든가 ,주위분들로 부터 들은 얘기라던가,
아님,하고싶은 얘기들을 하는 자유발언시간이 있었다.
진짜 잘~했다더라, 어쩜 화음이 그렇게 멋있을 수 있느냐? 뭐, 이런 얘그덜은 이젠 사양하고 싶고(노래, 제일 못하는
꾸러기가 뻐기고 있네)
연습에 출석인원이 너무 적어서 지휘자보기 미안했었다는 얘기도.. 들어서 좋은 칭찬일랑 하기가 쉽고 나쁜점은
지적하기가 쉽지 않을터인데.. 나도 숭실OB정기공연즈음해서는 거의 매일 LA에 나가는게 힘들어서 딱한번
갈릴리교회에서의 연습에 안 나간적이 있었는데.. 설마, 그때를 얘기하는건 아니시겠지?
거의, 한마디씩이 끝나갈때까지도 총무한테 지목(?)당하지 못해서 긴장,풀지 못하고 스트레스받은 에~ 본인은 여기에
문자로 기록을 남겨 다음번 공연에 보탬이 되고자합니다.
아마도 총무께서는 불편한 저를 배려하는 뜻에서 그리하셨을 줄로 믿습니다. 설마 저의 세치 혀가 무서워서 그랬겠습니까?
2회 공연때는 이른 저녁을 먹고 3시반부터 공연이 끝난 9시경까지 연속으로 빡신리허설과 공연,
그리고 공연 막간의 시간에 지그재그계단을 통하여 아랫층으로 이동하여 옷갈아 입고 돌아오기를 몇차례,
즐거워야 할 공연이 지겨운 공연으로 파김치가 됐었는데..
이번,메시야공연에서는 복장에 변화가 없으니 그만큼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즐거운,
그리고 즐기는 공연이 되었다 싶네요.
사실, 우리가 뭐 파숑쑈를 하는것이 아닌다음에야 간단한 소품만으로도 변화를 줄 수 있지 않겠나 ? 생각했습니다.
한가지 더, 단원전용에 불만있다고 썼었듯이 큰 공연을 위해서 보통 5~6개월을, 때론 존심상해 가면서 연습을 해서
단한번 번쩍하고 사라져버리는 번개처럼 우리의 귀중한 레퍼토리가 사장되어 버린다는 겁니다.
난, 너무 아깝던데... 설마,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지를 모르는건 아니겠지요?
여튼, 이유를 알순 없지만 이건 진짜로 시정되어져야만 할 것입니다
끝나갈 무렵,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던 지휘자가 전하는 막강 베이스의 이 춘화장로님의 교통사고소식은
우리모든 단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안그래도 심장수술의 경력을 갖고 계신분 이신데.. 제발, 별 탈없이 훌훌떨고 얼릉 일어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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