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토리

1월 8일

chevy chevy 2016. 3. 12. 08:39
하나님께서 날, 엄청나게 보호하고 또, 사랑하고 계시다는.. 걸 느끼는 순간들!! 
 
이전에.. L.A. 살때, 집수리를 위해 Loan (대출) 회사에 서류를 신청했는데.. 
한인이 운영하는 대출사무실에 들어가니..      
한 쪽 벽에 "처음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는 성경구절이 있었다. 
 
뭐~ 영업장소에서 번창을 기원하는 장식으로 흔히 봐왔던..
액자가 벽에 무심하게 걸려있었다. 
 
책상넘어 의자뒤,벽장에는 반쯤 펴 논 성경책도 보이고.. 
묻지도 않았는데 교회에 다닌다고도 했다. 
 
그런데..
내, 마음과 눈을 꼼짝 못하게 한 것이 있었으니.. 
 
책상 귀퉁이에.. 
방금 도시락에서 떼어 붙여논 것처럼 보이는.. 
 
" 여보! 식기 전에 맛있게 드세요"
라고 써~ 있는 파란색의 포스트잇. 
 
이 걸 본 순간, 나의 마음은 무장해제가 되면서.. 
호감 1000% 로 믿음이 생겼다. 
 
서류를 맡기고.. 룰루랄라~~ 
 
그런데.. 결과를 말하자면..
이 망할 놈한테 내,코가 꿰이고 말았다. 
 
몇 달후, Statement를 보고 알게된 사실은.. 
선이자를 먼저 떼고.. 
취소할 수도 없게 되있으며 이자율도 첨과 달리 높고..    
  
내가..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 때, 나한테 샷건이 있었는데..
그놈과 그 사무실을 지구 밖으로(?).. 
쫒아 낼 생각까지 했었다. 
 
근데, 사무실의 위치도.. 그놈이 다닌다던 교회이름도.. 
전혀 생각이 안나는 것이다.
이런 적이 없었으며.. 
지금도..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 
 
그때는.. 내가 멀쩡할 때고 
난.. 한 번이라도 가 본 곳은 짐작만으로도 정확하게 운전하고 다녔었는데.. 
 
지금도.. Free-Way 101번 Winnecka동네 옆쯤 되나..? 
사무실이 2층이였던 거 같은데.. 정도 지~ 찾아갈 만큼은 기억에 없다.  
 
이민초, 그쪽은 아니지만.. 건너편 10블락 위쪽에 살기까지 했었는데..ㅠ 
 
결국, 하나님께서 나의 눈을 가리셔서 실천으로 옮기진 못했지만..
그후,종교를.. 밥벌이에 이용하는 놈은 경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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