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畵中之餠:화중지병)

오늘.. e-메일을 하나 받았다.

발신자는 학교후배라 OB합창단에서 작년까지도 연주를 함께 했었지만..

발신지는.. 기억, 저~~끝에서 먼지에 뒤덮여있던 합창단이였다.

LA Chamber Choir 10주년 기념 연주회

보낸사람

: Chung Lee 15.03.28 03:57 주소추가  수신차단

메일 내용

안녕하십니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그동안 LA Chamber Choir를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올해가 벌써 저희 합창단이 시작된 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이번 7월 18일 토요일 7시에 Walt Disney Hall에서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가집니다. Dona nobis pacem (평화를 주소서)라는 제목으로 Haydn의 전쟁미사와 Vaughan Williams의 Dona nobis pacem을 연주합니다. 두곡다 전쟁중에 쓰여진 평화를 갈구하는 내용으로 쓰여졌으며 특히 Vaughan Williams의 곡은 규모가 아주 커서 대규모 합창이 필요한 곡입니다. 이번 연주회에 같이 노래해 보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저희 합창단에서 노래를 같이 하셨던 분들은 10주년 기념으로 다시 함께 모이는 Reunion이 되었으면 좋겠고, 저희를 사랑하시고 후원하셨던 분들도 이번 기회에 무대에 같이 서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연습은 4월 두째주부터 목요일 저녁 7시반과 일요일 오후 4시에 나성영락교회 소망관에서 2번 연습할 것입니다. 목요일에 나오시기 힘드신 분들은 일요일에만 나오셔도 됩니다. 아무쪼록 함께 참여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하나님께 귀한 영광 올려드리는 연주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4월 첫째주까지 답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님안에서 평안하십시오, 이정욱 올 림

한때는 함께했었던 합창단.

그래..! 반갑다.~~^^*

사실, 작년 중순께.. 우연한 곳에서  LACC에서 함께했었던.. 지금도 하고있는 단원, 한 사람을 우연히, 만났었다.

아내와 나, 그리고, 그 녀는 창단멤버였고 임원이였었다.

누가 먼저였었는지.. 기억에 없지만.. 지난동안  함께했던 모든 단원들이 모여 Reunion 연주를 하면.. 좋겠다 했었다.

정작, 그땐.. 아무말 없더니..

물론, 그때도 아리조나, 피닉스에 살아서 희망사항이긴 했었다.

창단 연주준비를 모두 끝내고 잠시 모국방문하러 갔다가.. 생각지 않은 뇌출혈로 사경을 헤메고

정작, 창단연주회는 못섯지만 돌아와서 2~3년 함께 노래를 했던.. 9 년전 기억.

몇 달을 죽어라 연습해서 정기연주회때, 달랑 한 번을 부르는 거지만 평생에 다시 불러볼 수없는 귀한 곡들이라~

요즘엔 그 시절이 많이도 그리웠었고 할 수만 있다면 그 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치만..

아무리, 깨스값이 싸졌다 해도

왕복 13~14시간인 LA를 매주일 두 번씩 다닐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