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연습땜에.. 아침 9시에 나가서 교회마치고
담석수술후 쾌차하고 계신 백장로님을 댁으로 병문안하고 오후 3시쯤 집에 돌아 왔습니다.
차를 거라지(Garage: 집에 붙은 차고)에 세우고 들어오는데.. 바닥에 물이 있더군요.
천장으로 들어 올려진 거라지 문에선 물방울도 뚝뚝~ 떨어지고요.
아무 생각없이 집에 들어와 옷도 갈아입고
벌판을 가로 지르기에.. 해가 있을때 갔다온다고..
한 시간 산책거리인 월마트에 갔다가 해질녁이 다되어 집에 왔습니다.
당연히, 거라지 문으로 들어오며.. 바닥에 물이 왜.. 있지~~ ??
하지만, 이번에도 또, 그냥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의문이 드는 겁니다.
오늘 비가 온것도 아니고..
차의 냉각수 호수가 터졌나..??
도저히, 아~~ 안되겠습니다.
확인을 하고 말아야겠습니다.
거라지로 나와
일단, 차밑을 보니.. 엔진아래가 말라있습니다. 그럼 차의 문제는 아니라 패쓰~~
거라지 문 위 천장으로 수도 파이프가 지나가는 것도 없는데..
거라지 바깥쪽, 문 바로 옆의 수도 꼭지있는 데로 갔습니다.
여기에.. 엄청 난 것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_-;;;
밤이 늦어 사진찍으러 나갔더니.. 벌써, 많이 말랐습니다.
(이건.. 나중에 찍은 겁니다)
문옆의 흙이 많이 패여 앞의 돌들을 덮어 버렸습니다.
이때만 해도.. 여기가 왜 이렇지..?? 정도(?)
고개을 들자.. 눈에 들어오는 화면에.. 머리카락이 오싹했습니다.
도대체,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이 벌어졌었던거얏~~
스프링쿨러의 에어캡이 저~만치 날아가 있네요.
원래는 이렇게 있어야 합니다.
이 손잡이가 파이프랑 같은 방향이면 열린것이고 직각이면 닫혔다는..
눈으로만 보고도 개,폐를 알수 있는 밸브손잡이 입니다.
이전에.. 이게 어떤 위치였었는지.. 기억은 없지만.. 지금은 누군가 닫은 상태입니다.
보도에도 흙이 있는 거로 봐서는 물이 많이 흐른것도 같은데..
이렇게 있어야 할.. 수도 계량기 뚜껑은..
누군가.. 열어서 옆에 놓았네요.
물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알 수없지만..
대충 정리가 되네요.
교회로 출발한 오전 9시 이후..
어제부터 갑자기, 추워진 영하의 기온으로
아내와 제가 나갈 때까지도 괜찮던..
수도관에 연결된 스프링쿨러 배관의 에어밸브 뚜껑이
더는 참지못하고 얼어 튀어 날라가고
물이 마구 솟구쳤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이를 본 이웃이 알리려 문을 두드렸으나
이미, 집은 비어 아무 인기척이 없자..
계량기의 밸브를 잠그려 계량기 통의 뚜껑을 열어젖혔는데.. 흙에 매몰돼 밸브를 찾기 힘들자.
수도꼭지 옆의 밸브를 잠근 것이 아닐까..??싶네요.
밴달리즘( Vandalism; 만행)이란 것도 생각안 해 본건 아니지만..
이 집에서 1년반을 살아 동네분위기상 거의 그럴 확률 99% 없습니다.
제가.. 소설을 쓴건가요..?? ㅎㅎ 그렇다 해도 괜찮습니다.
만약, 제.. 이웃이 그랬다면.. 저도 그랬을테니까요..ㅎㅎ
화요일까지는 계속, 영하의 기온으로(새벽에만..) 내려간다해서
어젯밤, 늦게..
아내가 비춰주는 후레쉬 불빛에 타월로 감싸고 그외 안입는 옷등으로 보온을 했는데..
다음 날, 아침(오늘, 월요일) 확인차 나가 보니.. 잘~됐더군요 ㅎㅎ
(지금, 맨몸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파이프는.. 정원에 나무와 화초에 물,주는 스프링쿨러용이라
쓰지도 않고 보온도 필요없는 겁니다.)
솟은 물이 지붕위 기와를 타고 거라지 문 앞으로 떨어져
일부가 거라지 바닥으로 들어 온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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