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개꿈이길..

chevy chevy 2012. 11. 9. 12:47


방금.. 우연히, 인터넷에서 호스피스 병동이라는 다큐멘트를 봤다.

오늘 일찌.. 내일 일찌.. 시간이 얼마 남지않은 시한부 말기 암환자들에게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있도록 죽음의 문턱까지 동행하여 주는 병동사람들의 이야기다.




오늘 아침, 참!! 이상한 꿈을 꾸다 깼었다.

첨엔.. 너무나 사실적이라.. 꿈인지도 모르고

아내에게 투정을 했었다.


< 도대체, 당신이 막내처남에게 무슨 얘기를 했길래..

형님이 나한테.. 당신이랑 그만 살라는 거야~~?? >


아내는.. <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 그거, 꿈이라며..> 꿈, 얘기를 물었다.


< 그게 꿈이였나..??  갑자기, 형님이.. 나한테 다짜고짜 당신하고 그만 살라고.. >


원래가 꿈을 안꾸는데.. 갑자기, 처남이라니.. 현실인양 너무나 선명했었다.

막내처남은.. 나보다  5살인가 위이시다.


일어나 혈압을 재니.. 173/103 으로 평소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꿈이라고 증명이라도 하려는듯.. 아침밥을 먹고는 아내가 처남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었다.

외출중이라 통화는 못했지만..


뇌출혈 재발보다는 음식물이나 물을 먹을때, 기도로 자꾸 넘어가서 뭘 먹을때마다 재채기에..

헛기침에.. 난리를 치는데 이러다, 폐렴에 걸려 폐기종으로 발전하여 급사하는 게  더~ 위험하단다.


여튼, 나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두 개의 폭탄을 몸에 지니고 있는 셈이다.

나도.. 죽는다는 게 무섭진 않다.


그런데.. 시간이 있을때, 미리 준비하려고 해도.. 사실,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는.. 모르겠다.

호텔방을 예약하고 가방을 꾸려야 하는 것도 아닐테고..


기왕, 갈꺼라면.. 통,크게 쏘구가게 차기 복권 당첨번호를 알려주는 꿈이나 꿀 것이지..

손위 막내처남이 첨, 등장했는데.. 미안하지만  살짝, 개꿈이길 바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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