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다니던 70년대초.. 한국어판 <리더스 다이제스트> 잡지가 발행되기 시작했었지요.
그리고,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기도 했구요.
고속뻐스에서 읽으려 했었는지.. 학교 잔디밭에서 읽으려 했었는지..?? 동기는 모르겠는데
첨엔, 그렇게.. 여러가지의 이야기들이 함축되어 있어서.. 간혹, 사서 보았습니다.
그중.. 미국의 어느시골 아버지의 글.
자식이 법관련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부모는 내다 팔 살림 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던 글이
요 며칠사이, 불현듯 생각나는 겁니다.
그 땐, 전혀 실감하지도 못했을텐데.. 이제와서 참!!
둘째가.. Law 스쿨,졸업하자마자 변호사가 되기위한 연방과 주정부 시험을 다~패스 했습니다.
3~6 개월이 걸리는 신원조사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난, 10 년간의 성실하고 올바른 행실을 본인이 알고 가족이 알고 있으니
단순하게.. 이제, 고생끝, 행복시작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신원조사를.. 한국에서 처럼 ..모른다, 생각안난다로 억지부리고
운좋게 못찾는건 그냥 넘어가고 대충,찾은거로만 구렁이 담넘어가듯 하는 게 아니고
본인이 직접 지난,10 년간의 기록들을 빠짐없이 자술서쓰듯 증빙서류와 함께 조사기관에 보내면
기관에서 조사한 것과 다른것, 감춘것이 있는지 일일이 대조하며 깨끗함과 정직성을 함께 확인한답니다.
근데, 신원조사라는 게.. 시험을 패스한 사람에 한해서 이후에 필요한 과정이라
패스여부를 확인하고 서류를 보낼 당시 신분이 Law 스쿨을 졸업한지 반년이 채 안된 시험생,
쉽게 말해서 수입이 전혀, 없는 무직이지요.
당연, 자술서에도 학교 졸업까지만 돼있고요.
문제는.. 기다리는 동안 생활비를 돕기위해 임시로 취직을 한다면...
자술서에는 없는 직업이 있으니.. 어느것을 믿어야 할지 모르는 신빙성없는 자술서가 될테고
아님, 조사과정을 잠시 세우고 서류를 돌려받아 추가하게 되면 또, 얼마나 지체될지도 모르지만
몇달내로 변호사 라이센스가 나오면 고만둘께 뻔한 사람을 어디서 채용이나 할까요..??
공부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니 은행에서 Loan을 하는건 미국에서 일반적이고 당연한건데
학교 졸업과 동시에 그 Loan도 끝이라 그이후에 들어가는 돈,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지요.
내년, 1월달에 있을 캘리포니아 시험에도 벌써 신청을 해놓고 있어
공부하느라 다른 문제로 스트레스받으면 안되는데..
고지를 눈,앞에 두고.. 예서 멈출 수도, 멈춰서도 안되는데
갑자기, 예전에 읽었던 글이 생각나 몇글자 끄적여 봅니다.
제가 이상하게도 뇌수술후, 옛기억들을 마치, 어제 일처럼 잘 기억해 냅니다.ㅎㅎ
미국출생이 아니라.. 대통령은 못해도
앞으로 이곳 후리웨이처럼 쭉~ 뻗어나갈 둘째의 인생에서
이럴때 아님, 언제 돈,때문에 고민해 보겠습니까..??
내다 팔 살림도 없어서 리스트를 만들것도 없지만
피해 갈 수 없으면.. 즐기라했듯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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