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괴물과 싸우다.

chevy chevy 2010. 11. 21. 05:26

 

 "지금, 몇시야..?" 하는 아내의 목소리에 

아~~! 오늘, 새벽기도회 가는 날인데...  하며 눈을 떳다.

그리고, 급하게 머릿맡에 있는 핸드폰의 시계를 확인하니...

6시 45분이였다. -.-;;;

기도회는 6시에 시작인데...

 

사실은 주위가 컴컴한 새벽에 깼었다.

그리곤,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르는 괴물과 비몽사몽, 싸우고 있었다.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어떤 사람과 날이 새도록  싸우다가

환도뼈가 위골되었듯이(창32:22~25)

 

그랬었는데...

아내의 말에 눈을 뜨자 이미, 창밖은 훤해져 있었고

방금 전까지 나와 싸웠던 괴물은  보이지 않았으며

내 발목엔 아무 일도  생기지 아니 하였는데...

 

결국, 새벽 기도회엔 못갔다.

 

*위골 :  뼈가 어그러지다. 제자리를 벗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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