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tv를 보다가... 때 늦은 느낌이 있었다.
오래전 이민 떠나올때,
한국에서 남은 며칠을 아버님께서 세째아들과 함께 보내고 싶어하셔서
아버님과 시간을 보내던 중,
" 다섯 아들을 다 사랑하지만 아버지는 특별히, 세째인, 너를 제일 사랑했었다" 고
말씀을 하셔서 함께 있을 시간이 이제, 하루 이틀뿐인데...
미운 짓만 하고 칭찬들을 일은 하나도 안해서 칭찬을 못받는 걸 가지고
나만, 미워하신다고 오해하고 있던 내가 온통 후회와 번민에 빠졌었다.
그 후,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란 말은
결코, 시기를 놓치지않고 당연한때에 해야한다고 생각했었다.
이민와서는 내, 두아이들은 물론이고 남에게도
그 세마디 말을 시의적절하게 아끼지않고 표현하였었다.
지금도, 내가 며느리랑 통화를 마칠때의 마지막 말은..." 아빠는 아이짱 사랑해!" 이고
아이짱 역시 " 아버님, 저두 아버님 사랑합니다"이다.
요근래, 나는 내인생을 이만하면 꽤 잘~ 살았다고 생각했으며
이제, 죽어도... 먼저 가신 부모님을 뵈어서 당당할 꺼라고 자신에 차있었다.
근데, 오늘 tv의 토크쑈, 부모님을 생각케하는 제목을 보며 지금껏 몰랐던 사실을 깨달았다.
한국을 떠나기 며칠전 아버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던.. "사랑했었다" 란 그 말씀을
어머님 돌아 가시고 25년을 혼자셨던 아버님께 한번도 해 드린적이 없었다는 걸...
그 말씀을 왜.. 이제야 하십니까? 라고 아쉬워 했으면서
본능적인 내리 사랑만 할 줄 알았지...
정작, 부모님께는 한번도 "사랑합니다"란 말씀을 못드린게 한이 되어 때늦은 후회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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