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vy chevy 2016. 6. 11. 08:39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주위에서 은퇴했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된다. 
 
한국에서 IMF 때부터 이른 은퇴가 유행하더니.. 
여기서도.. 아직은 이른 듯한데 은퇴했다는 얘기도 들리고.. 
 
근데, 자의든, 타의에 의해서든 가장의 실직상황을 어떻게.. 
언제부터.. 아내와 가족이 알게 되는 지도 궁금하지만.. 
이후, 어떻게 처신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요즘, 흔한 얘기대로.. 삼식이 호칭을 들으며 철부지가 돼있다면  
이건.. 참! 심각한 얘기이다.
왜냐..? 언제 끝날 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비된
정상적이고 절차적인 은퇴가 아니더라도  
 
아무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건강상의 문제로
은퇴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긴다. 
 
나의 경우로.. 
병원ER(Emergency Room)에서 죽는다 했으니.. 
살아난 걸  다행으로 여겼을테지만 
 
중도장애로 인해 가족에게 실상이 공개될 수밖에 없어 
실직상황을 어떻게 알려야 하는 고민은 없었으며.. 
 
미국에선.. 한 직장에서 15년 근속이니 실제론 없는 효자, 
세째의 월급이 있다.(연금  ㅎ)

호전될 가능성은 없고 언제까지일 지.. 끝을 모르는데.. 
함께해야 하는 배우자를 배려하지 않는다면..
피차간에 남은 인생이 암담할 것이다. 
 
즐겁게 살아도 짧은 인생.
곁에 있어서 더욱  신나게 살아갈 요령을 찾아야 한다.  
 
상황이 바뀌었으니..
이전 그대로의 성격가지고는 배우자와 행복할 수가 없다.
일단, 고집만 버려도 출발은 성공이다. 
또한, 내 말보다 배우자의 말을 우선 듣고 수용하자. 
 
미리, 자포자기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포기할 땐, 미련없이 빨리 포기하자.
그래야, 다른 출발을 빨리 할 수있다. 
 
ER에서 또, 다른 인생. 살리는 찬쓰를 쓸 수도 있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미루지 말고 정리정돈을 해두자. 
 
여기가.. 종착역이 아니고 스쳐 지나가는 
내, 인생역정(지나온 경로) 중에 한 곳일뿐 인데~~ 
 
뭐~ 이 정도만 해도 서로 스트레스 주고받지 않고 
무난하게 살았다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