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vy chevy
2016. 3. 13. 09:12
L,A 가는 길에.. 감옥(Prison)이 있다.
산을 뒤로하고 주위가 광활한 사막이다.
나가라 해도 죽고 싶지않으면
오히려, 다시 돌아가야만 할..
탈출했어도 발견될까봐..
조그만 몸땡이 하나 숨기고 움직일 수 조차 전혀 없어 보이는..
살짝, 숨막히는 죽음의 냄새가 날듯한 감옥이란 느낌만 지우면..
보기에도 싱그럽고 환한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앞이 탁~트인 따스한 양지바른 곳이다.
여기서 보자면.. 저어~ 멀리에 보이는
하얗고 기다란 집에 무시무시한 사람들이 살고있다는 건데..
거기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유리되어 있는 건지..?
아님, 그들에게서 우리가 분리되어 있는 건지..?
마주칠 수없게 된 것만.. 강제된 사실일뿐.
매순간마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란 이름으로 보호받고 있는.. 저들이
어쩌면.. 선택받은 사람일 수도 있다.
( 때되면.. 밥주고 생활비 걱정없지 인기척없으면 살펴 봐주고..
병,때문에 보험걱정할 필요가 없으며..경조사 싸그리 무시해도 용서되고.. ㅎ)
고독할 수는 있어도.. 절대 고독사 할 수없는 사람들.
*고독사: 혼자 외로이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여~ 언제 죽었는 지도 모르게 한참, 후에 발견되는 죽음.
(예.. 죽은 지 5년만에 해골로 발견..ㅎㄷㄷ)
나는.. 중도장애자가 되고선 노동력이 없어졌으니.. 세금을 안낼뿐 10일이건, 20일이건,
내리 잠만 자고 꼼짝을 안해도.. 혹시나 해서.. 공무원이 살펴봐주진 않을 것이다.ㅎㅎ
자동차 운전만은..
아내가 대신 해줘야 하지만
그래도, 내..두 발로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으니.. 부러운 건 없다.
어차피, 저들과 다른 점이 속박에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