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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chevy chevy 2015. 11. 8. 15:35
흔히 하는 농담으로 
이사갈때, 아내가 이뻐하는 강아지를 안고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있어야 버려지지 않는다고~~ 
하긴, 이 얘기도 벌써 옛날 얘기일 것이다. 
 
헌데, 왜.. 이런 얘기가.. 회자되는 거지~?
버려질까 봐 아주 전전긍긍이다.
도대체, 뭘~ 그리 잘못했기에.. 측은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쌤통이다.ㅎ 
 
인생, 누구나.. 한 번이다. 
남자나.. 여자나.. 
 
근데, 인간들이 사회를 이따위로 만들어 놓고 남자위주의 세상으로 남자만 놀기좋게 되어있다. 
 
결혼 전이면.. 어찌 살 건, 
내 알 바가 아니지만 
 
혼인하여.. 서로 인생의 동반자가 되면,
남은 삶을 꽃밭 가꾸듯 함께 가꿔야 하는데.. 
 
혼자 살 때랑 
생각과 행동거지가 달라진 게 없다면, 
남녀 쌍방간,그나마 혼자일때의 
그 행복조차.. 끝, 끝모를 불행.. 시작이다. 
 
내경우를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중도 장애로 조기은퇴하였어도
큰소리치며 산다. 
 
큰소리란 게.. 호통친다는 게 아니라 
눈치 볼 꺼 없이 할말 다~ 한다는 뜻이다. 
 
아내도 마찮가지겠지만..
나도 아내에게 비밀이 전혀 없다.
내가 믿는 하나님께 감출 수 없는 거라면
아내를 잠시 속인다 한들.. 무슨 소용이.. 
 
우리가 몸담은 가정만을 생각하며 살아왔고 자식들이 성인이 되어 독립했기에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저무는 신혼으로
돌아 왔다. 
 
출발할 때, 둘이였듯  두 사람으로 돌아왔지만 한 쪽이 없으면
남은 한 쪽이 살 수가 없을 것 같다. 
 
젊음.. 그거 별 거 아니고 한 때일 뿐이다.
함께 탑을 쌓다보면.. 웃는 날이 있고
있을 때, 잘~해야
반드시 복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