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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chevy chevy 2015. 10. 25. 17:07
시골 어느 마을에.. 머슴이 징집영장을 받아 군대를 갔다.
그리고, 한참후에 주인집 아들도 군대를 갔고..
그런데, 잘~된 건지.. 못 된 건지..??
이젠 고참이 된 머슴이 있는 부대에 배치를 받아 함께 근무하게 되었다. 
 
머슴의 생각에..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주인집 아들에게 군림하겠나 싶어.. 봐주기는 커녕,
부려먹고 들볶았나 보다.
머슴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군,위계질서상 어쩔 수 없슴인데..
허나, 국방부의 시계는 쉼없이 돌아 
드디어 전역을 하였다. 
 
고향으로 돌아온 얼룩 무늬복의 머슴. 
갈 곳이라곤.. 뻔~한데.. 참! 
 
군대에서 말뚝박는다 해도 그렇지..
잠시 잠깐, 고참으로 있으면서 편의도 봐주며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내버렸으니.. 
 
 
꼭~ 일년 전이다.
교회에서 구역별로 찬양제를 하는데..
나한테.. 곡을 골라보라고..
복음성가도 한 곡부탁한다 하고. 
 
다음날 저녁,
두 곡을 골라 우리 구역예배에 갔다. 그리고, 골라온 두 곡을 소개하고..  
 
근데 , 새로온 목사님이 자기가 있었던 
전 교회의 예를 얘기했을 뿐인데.. 율동이 있는 다른 곡으로.. 바꿨드라ㅠㅠ
( 그럼에도.. 나도 함께했었다) 
 
물론, 
내가 선곡한 걸 꼭~ 해야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설명이나 양해는 했어야.. 
 
어제, 귀한 손님과 늦은 점심을 하고 한참을 수다떨고 마켙에 같이 갔었는데..
위의 분을 하필,주차장에서 만났다.헐~~

찬양연습도 그렇고 
자기네 집 구역모임에 꼭~ 오라고~~ 
 
난.. 부르는 곳엔.. 
열 일, 제쳐놓고 일부러라도 가는데..
더~이상
교회서 하는 찬양제에 참석할 생각도 없고 구역모임도 관심접기로 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