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국제시장 "을 보고..

chevy chevy 2015. 10. 9. 14:51


경로대학의 마지막 날에 ..

한국에서 히트쳤던 영화 "국제시장" 을 보여 주었다.  

수술후, 눈물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아내는.. 이걸 성령이 오셨냐..? 며 놀리기도 한다. ㅎ)
참으려해도 절로 눈물이.. 
 
우리 부모님께선 38선이 막히고 
625 직전 고향떠난 월남 가족이기에..
흥남부두의 다급함이야 없었겠지만  
 
어쨌던, 60년이상의 세월동안
고향에 가보지 못하시고 돌아가신 부모님생각에 간절함이 있었으리라~~ 
 
내, 큰아들이 어느정도 자라 
(4살때쯤 부턴가...?) 
 
만약에, 아빠가 없으면.. 
형인 네가 동생이랑 엄마를 지키고 간수해야 한다고~~얘길 했었다. 
 
이민 후에는.. 특히 더 강조했었으며.. 지진이 많은 LA 살면서는 응급시, 만날 장소, 연락방법등을 의논하기도 했었다. 
 
어느 날 밤, 
자다가 갑작스런 복통과 수도,튼 거 같은 코피쏟음으로 죽을 꺼같은 겁먹음에.. 
그때, 두아들 Elementary School(초교) 6학년과 4학년이였다. 
 
아빠없이.. 엄마혼자서 어린 두아들을 키우기엔 황량한 이민생활에 당연, 힘들꺼라 아직 때가 아니라며
죽음을 유예해 달라고 나도 모르게 기도했다. 
 
달라고만 하기엔.. 뻔뻔하다싶어
대신, 나또한 건강을 해치는 흡연을 끊겠으며.. 위반시, 그땐 맘대로 하시라~
내, 목숨을 스스로 걸고 
하나님과 일방적인 약속을 했었다. 
 
그러자 아픈 게 바로 싹~~나았으며
지금까지 26년동안 한 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 약속은 아니였지만.. 술도 끊으려 했는데 음식이란 생각에.. 못끊고 뇌출혈발생. 죽다가 살아나서.. 결국, 술도 끊었다.ㅎ) 
 
그래서, 장남의 책임.
더구나 아버지로 부터의 긴박한 순간, 절규에 가까운 당부의 말씀이라~~  
 
이 글쓰는 지금도 메어져라 울부짖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ㅠ 
 
"아빠가 없으면.. 
네가 이 집안의 가장이다.
엄마와 동생을 잘~간수해야 한다. 알았지~~ ?!" 
 
내가.. 
내 큰아들에게 했던 당부의 말이다. 
 
그래서인지.. 
큰아들의 마음, 한 켠엔 항상 가족친지 챙기는 맘이 유난하고 형의 간섭으로 
한 눈, 팔지않은 동생, 역시 자랑스럽게 잘~자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