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통했던..
우리 집에서 함께 살던 .. 멀티스 종, 개 "카라"가 죽은 지 이제.. 일 년이 되어 온다.
L.A 에서 살때, 우리 집에서 태어나고 뒷 마당에서 없는 듯이 살다가
(이때.. 두 마리의 다른 개가 함께 있었는데.. 있는 개를 더~ 좋아했었다.
이사하기 전.. 요크테리셔 종, "수지"는 천수를 다 하고 치와와 종, "이쁜이"는 잃어버리고..)
이 곳, 아니조나주, 피닉스에 이사와서는 사막인 밖이 넘~더워
작은 체구의 강아지는 더위먹어 죽는다하여 시원한 집안에서 함께 살았었다.
훈련이라곤 받아 본 적이 없는 이 녀석이 집안에서 함께 살아보니
사람보다 더 점잖은 동반자의 역할을 한다싶은.. 진가를 알게 되었으며..
작년, 지금의 이 집으로 이사하기 며칠 전,
아내와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천수를 누리고 일생을 마쳤다.
내가.. 나 다~니는 걸 좋아해서..
많은 곳을 다니진 못했어도 집에 붙어있질 않았었다.
그때문인지 결혼하고서는 늘 ~ 가족과 함께 여행을 했었다.
그러나,
중도장애자가 되어 여기에 오고서는 내 맘대로 다니질 못한다.
그나마 "카라"가 살아있을때는..
집 안에서 함께사는 개를 보살펴야 하니..
여행을 못한다 했었고 나,역시 그런 줄 생각했었다.
근데.. 지난, 일 년동안에도 다닌 곳이 전혀, 없는 걸 생각하니..
"카라"를 보살펴야 한다는 건, 그저 착각이였고 하나의 핑계였을 뿐이였다.
남편인 내가.. 중도장애자가 되었으니.. 곁을 지켜야 할 아내를 생각하면..
하루, 이틀도 아니라.. 지겹기도 할테고 주변에서 소외될까 싶어
혼자라도 밖에 나가 어울려라 떠~ 미는 편이여서
아내는.. 일주일에 세~네번의 아르바이트와 기타 등으로 외출하는데..
내,느낌엔.. 매일, 나~ 혼자 집에 있는 기분이라
간혹, 나,혼자 이렇게 놔둬도 괜찮은거냐..?고 투정을하기도..ㅎㅎ
그래서 그런가..?? 곁에 무언가.. 필요하다 싶은데..
"카라"만한 존재는 없을 꺼란 생각에.. 다른 것은 상상하기도 싫고
지금도.. 거의 매일 "카라"를 떠~ 올릴때면.. 잘 해주지 못한게 미안하고 넘~~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