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chevy chevy 2014. 12. 1. 15:44

추수 감사절, 다음 날은.. 블랙 Friday이다.

쇼핑 몰마다 년중 최저의 가격으로 할인판매를 하는 날이라

특별한 아이템은.. 새벽부터 매장앞에서 문열리기까지 천막치고 기다리며 밤을 샌다는 유명한 날이다.


내가 멀쩡 할 때는..

회사에 다녀서 감사절, 당일 하루만 쉬고 출근을 하니..

딱~하루 새벽, 쇼핑객들이 몰리는 곳엘 가 본적이 없어서 시대에 뒤떨어지는 거 아닌가..? 자괴감이 들기도 하더만~~ㅎㅎ


하도.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미국이기에 남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이 날부터 집집마다 크리스 마스 장식하기에 여념이 없다.


오늘 저녁, 쓰레기통을 집앞에 내 놓으러 나갔다가.. 우리 옆집 앞마당에 크리스 마스 장식해 놓은 것을 보았다.

어제, 그집 아이들과 그집 아빠가 앞마당에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벌려놓더만..ㅎㅎ







주머니에서 스마트 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며.. 살짝 미안하더라~~

꾸며 놓느라 아이들과 아빠는 열심히 일하고 장식사느라 돈쓰고 장차, 전기요금도 부담해야지..

나중에.. 때,지나면 치우고  또, 보관하느라 수고하고  이사다닐 때마다 짐이다.


물론, 아이들에게 감성적이고 교육적인 면외에도.. 갖다붙이기 나름이지만

앞마당에 담이 없는 이 곳에선.. 마당에 펼쳐놓고 구경하기는 매 마찮가진데..

한국속담에.. 손,안대고 코,풀기고.. 떡,본 김에 제사지내기지.. ㅎㅎ

아이들이 다~자라 곁을 떠나고 나니.. 하고 싶지도 않고. 왜~~ 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