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지도
아내와 내가.. 2009년, 피닉스에 처음 왔을때,
주간지 스타일의 이 곳, 피닉스 신문이..
한국의 조,석간 스타일의 L A와 달라 신기하기도 했다.
근데, 진짜 맘에 들었던 건.. 교회와 마켙을 알리기 위한 것이겠지만..
거의 마지막 페이지즈음에 피닉스 도시의 약도가 1/2면 크기로 있었다.
그 도시를 알려면.. 지도를 구해 전체를 살펴보는게 제일 빠른 방법이다.
그런데, 일주일마다 신문에 지도가 실리니..
이거야 말로 독자에게 도움을 주는 신문이 아닌가..?
이 걸, 두꺼운 종이를 덧대어 판데기 약도를 2장이나 만들어 한 장은 차에
다른 한 장은 집에 두어 요긴하게 써~ 먹곤해서
쓸때마다 고마움을 어떻게 표할까 고민아닌 고민을 하곤 했었다.
그때, 살던 집에서 가장 가깝다는 이유로 선택한 교회를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다.ㅎㅎ
무심결에 몇 년지나..
해당 신문사에 감사의 편지를 전하려 하자..
들리는 소문에..
그 신문사는 벌써 다른 사람에게 안 좋은 사연으로 넘어갔다고..ㅠㅠ
어제 낮 4 시, 넉넉하게 L A를 출발했슴에도 길이 막혀
오늘 새벽 2 시경, 큰 아들이 자기의 가족과 함께 우리 집(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도착했다.
잠시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볼일 보러 나가는 아들에게 두꺼운 종이를 덧댄 그 약도를 건네줬다.
뭐~요즘, 스마트 폰에 지도가 다~나와 필요가 없었을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건네준 아버지의 마음이다.
참고로.. 뭐~ 5 년이나 지난걸 가지고... 뭐라 할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L A 살았을때나 지금도 갈때마다 들고 나가는 지도는 88 년도 판이다.
(지도는 오래된게 절대 자랑이 못된다. 바뀐 곳이 너무 많아 헷갈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