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법을 모르면..
어제 밤,늦게부터 경보도 울리고 천둥치고.. 비가 엄청 퍼부었다.
우리 집, 옆마당에.. 커다란 저수지가 생겼다 ㅎㅎ
자동차 오일체인지하러 집근처에 있는 딜러(한 5분..?)에 가야해서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지금은 안쓰지만..
뒷마당에서 나올 때마다, 옆집 개가 담을 넘어 올까봐..
한 손에 들었던.. 호신용 나무몽뎅이가 문, 옆기둥에 기대있다. ㅎㅎ
비가 갑자기 쏟아붇기에 배수하고 자시고 간에 ..
이런 저수할 수있는 웅덩이가 곳곳에 있어 소나기가 퍼~부어도 도로에 빗물이 없다 .
평소엔.. 잔디로 가꾸며 아이들 눌이터도 되고
지금은 운치있는 저수지가 됐다.
물이 가득차면.. 어른 키정도..??근데, 물이 금방 마른다.
직원에게 차키를 건네고 건물안의 휴계실로 들어와 앉으니..
코너에 커피머쉰이 보였다.
아내에게도 주고 나도 마시려고 기계앞으로 갔는데..
생전 첨보는 머쉰이라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르겠어서 어떻게 하지..? 하는데.. 옆으로 직원이 지나 가길래..
직원에게 어떻게 하는 지를 물어보았다.
남자직원은 친절하게 사용방법을 알려 주고 갔으며..
무사히(?) 아내꺼를 뽑고 내꺼를 뽑으며 아내를 불러 사용방법을 알려주었다.
테이블로 돌아와 은은한 향의 커피를 마시며.. 아득한 옛날이 생각났다.
불야성,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에서 놀다 LA집으로 돌아가는 어두운 밤길,
40번 후리웨이를 벗어나서 지름길로 오는 시골길, 화장실들러 쉴겸, 깨스도 보충할겸, 주유소에 서서
카운터에 $100불짜리 지폐를 내니.. 잔돈이 없다고 안된단다. 나한테도.. 잔돈이 없는데..
강도가 많은.. 주유소나 7-11 편의점같은 곳에선
$20불 이상은 Cashier 가 받아 땅속에 있는 금고로 들어가게 되어
계산기에는 동전과 $10불 $5불 $1불 짜리만 있다.
다행히, 바쁜 주유소라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니..
$20불 짜리를 땅속으로 안넣고 옆에 모아서 거스름 돈 만큼되어 깨스를 넣을 수 있었다.
한국에선 (100) 단위가 백원쯤으로 생각하는지.. 작은 돈으로 여기는 경향이있는데..
여기선 그때나, 지금이나 엄청 큰돈이다.
그리고, 그때 깨스값이 1갤론(3.78리터)에 $1불이 안될 때 였다.
어느땐, 남보다 더~큰돈을 갖고 있어도 고액권은 있으나 마나할 수가 있더라..ㅠㅠ
비슷한 시기에 유난히, 그 곳에 자주 갔었다. ㅎㅎ
주머니속의 동전은 Casino의 슬랏머쉰옆을 지나며.. 다~집어 넣게되어 주머니엔 종이 돈만 있을 뿐이다.
늦은 시간, 잠이라도 자려고 위층의 객실로 올라 와 밴딩머쉰을 보게 되면..
이건 동전만 사용 할 수가 있어 아무리 돈이 있어도 종이 돈이면.. 갈증을 해결 할 수가 없다.
공원에 있는 밴딩머쉰도 마찬가지다.
잔돈이나 동전 바꿔주는 기계는 카지노에만 있다.
앞으로 세월이 갈 수록.. 또, 세상이 발전할 수록.. 이런 로봇이 곳곳에서 인간을 대신할텐데..
사용법을 모르면.. 먹고 마실것을 앞에 두고도 굶어 죽을 수있겠다 싶다.
이 글을 쓰며 이전에 읽었던 글이 언듯,생각나 소개한다.
장성한 아들이 아버지가 사시던 집을 방문했다.
지금도 원망스러운게..
하필, 아버지가 혼자계실때 심장 발작이 왔다.
얼른, 집안으로 들어가 글리세린성분의 심장약 병을 찾아 열려는데..
병뚜껑이 안열리는 거다.
아무리 돌려도..
얼마나 급했으면
마당 바닥에 놓고 벽돌로 깨려 했었는지.. 벽돌이 함부로 있었으며
병옆으로 끍힌 자국이 무수히, 있었다.
물론, 병옆에 뚜껑여는 방법이 써 있었지만.. 아버지는 글을 모르셨다.
언젠가 부터.. 어린 아이들을 보호한다고 병뚜껑 여는 방법도 여러가지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