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큰 아들네가 학부형이 되던 날.

chevy chevy 2014. 7. 9. 06:49


우리 집,동네에서(집에서 2블락거리) 타는 303번 후리웨이 입니다.

넓이는.. 왕복 대충, 14~15차선되는데.. 중간에 교각이 없어요.

최근에 만드는 다리는 다~ 이렇습니다.



미국대륙을 동서로 잇는 10번과 접속되는 공사가 한창인 303번.

요기만 연결되면.. 공사~~끝.

엄청 편하고 빨라질겁니다.

지금도.. 접속부분만 舊(구)길인 옆으로 다녀서 뭐~빠르긴 하지만.. ㅎㅎ



2주일 만에 LA방문입니다.

꼭~ 가고싶어서는 아니고..

칫과땜에 어쩔 수없게 됐습니다.


지난번에 앞 이빨을 브릿지했으며

매일, 사과. 한 알을 4조각으로 내어 먹는데..

브릿지의 한 쪽이 시큰~거려서(?) 무심코 사과를 씹기가 두렵다고 할까..? ㅎㅎ


그래서, 당연,  LA숭실 OB합창단 연습있는 월요일로.. 예약하려니..


근데, 하필, 그 날이 큰 아들네 첫 딸, 4살 6개월짜리 예선이가

Pre School (유아원) 입학하는 날이라서 가족들 모두 그 곳에 갈 지도 몰라

동생인, 다른 손주들과 학부모가 되는 아들, 며느리를 어쩌면 볼 수가 없을 꺼 같아  싫었는데..


며느리, 아이짱은 괜찮으니까 오시라고~~

그래서, 결국, 가게되었고  오렌지카운티에 살아 먼저 지나게 되는 큰 아들네 갔다.

예선인.. 자기 아빠가 아침에 데려다줬다고..


지, 키보다 할아버지의 지팡이가 아직은.. 더~크네요.ㅎㅎ

바닥을 짚는거라 더러운데 할아버지가 가기만 하면.. 할아버지의 신발에.. 지팡이에.. 신기한가..?? 봅니다.

누나가 학교가고 없어선지.. 부쩍 자란듯 어른스럽네요.



자기도 할머니와 함께 가겠다고..

나도.. 헤어지기가 진짜 힘드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2살짜리 예찬인 어떻겠어요..??



큰 아들네도 첫째, 예선이만 빼고 온 가족 다~ 보고 예찬이랑 놀다가 칫과가서 치료받고 

시간이 어정쩡해서 빵으로 요기때우고 합창단에 들러 연습 마치고 마켙들러 출발하니..

새벽 동터오며 피닉스 집에 도착했는데..

자고나서 생각해 보니..


첫째, 예선이가 4살하고 6개월이긴 하지만..

이제 큰 아들, 부부는 가정을 이루고 비로소, 학부형이 되는거라~~

큰 딸,예선과 함께 했어야 하는데.. 괜히, 엄마,아빠가 가서 기회를 뺐은 게 아닌가..?? 미안해 졌다.


입학식이라고 .. 줄세워놓고 형식적인 행사를 하는 건 아니고

모여서 선생님과 인사하고 교실로 들어가서 학급공부를 한다.

학부형들이.. 한국에서 처럼 주위에서 얘들 가방이나 옷을 들고 기다리고 이런거 없다.


아침에.. 학교, 데려다주고.. 오후, 마칠시간에  가서  데려오면 되는데.. (늦게 데려가면 벌금이 있다함)

혹시, 납치나 유괴를 막기위해서 얼굴이 확인된 사람이 가야 아이를 데려 올 수 있으며

정신이건, 지체건.. 장애아인 경우 학교에 사전등록된 사람만 아이를 데려 올 있다.


 

큰 아들네집에서 탈 수있는 후리웨이중에서 지름길인 5번이 공사중이라 살짝 외곽으로 돌아 가라는걸..

시내 중심가를 질러갔는데.. 다행히 막히지 않았다.


110번에서 101번으로 빠지는 LA의 다운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