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숭실OB

어떻게 이런 일이..?

chevy chevy 2014. 7. 1. 16:22


그 동안 정기 연주날짜는 10월..?  11월..? 헷갈려 했었지만..

무슨 요일인지는 ..??  구태어, 확인하질 않았었다.


지휘 선배님을 위시해서 반주자와 거의 100%의 단원들이

주일 각자의 교회에서 활동을 하든지 출석을 하기에


우리 합창단 단독으로 하는 연주를 일요일만큼은 시간을 따로내어 모여 본 적도 없었고 

더군다나, 정기 연주회는 당연히, 내가 합류하고 지금까지 10 년을 토요일에 했었다.


매년 딱~~한 번,

가을, 여러 합창단이 모이는 미션스쿨 연주가 일요일 저녁에 있을 뿐이다.


그런데, 오늘 LA 숭실총무한테서..

LA 숭실 OB합창단 연습에 늦지말라며 출석을 독려하는 단체톡을 받았는데..


연주날짜 옆에 괄호를 내어 그 안에 일요일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었다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 지고.. 심장이 멎는 줄.. ㅠㅠ 일요일이라니..??


으례, 토요일로 생각하고 예년과 마찮가지로 우리 교회성가대를 벌써부터 초대해 놨는데..

얼른, 달력을 넘겨 확인을 해봤다.. 아니나 다를까??  진짜 일요일이다.


어제 저녁, 우리 집에서 성가대 모임을 가졌으며

그 자리에서도 지난 3년동안 LA에 갔었던 이야기도 수다목록에 있었는데


뭐~~까짓꺼 LA에서라면.. 상관없지만.. 여긴, 아리조나 피닉스다.

생활리듬에 지장이 없으려면.. 토요일 아침에 갔다가 일요일에 와서 저녁을 온전히, 쉬어야한다.

LA까지 가는데만 6시간이 걸리고 왕복이면 최소 12시간이 걸리는 건데..


주일 예배를 보고 어차피 점심은 먹어야해서 친교를 서둘러도

연주회장인 윌셔까지 7~8시에 도착이라~~

모처럼  L,A 나들이인데 암껏두 못하고


늦은 밤, 연주마치자 마자 피닉스에 돌아오는 게 월요일 새벽.

각자  생활전선으로 바로 움직여야 하는데..

아!~ 금년엔 우리 교회 성가대 초대는 포기해야겠나 보다.


성가대 대원들에게 설명할 생각을 하니.. 미안하고 답답하고

갑자기, 연습할 마음도.. 살짝, 없어지고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