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vy chevy 2014. 3. 5. 08:14


한 달 전쯤에.. 카라를 뒷마당에 내보냈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週) 금요일과 토요일에

마침, 비가 올 확률이 10% 있다고 하기에

테라스가 없는 이 집에 비를 피할 처마도 만들어 줬습니다..


그리고, 개집이 넘~크고 플라스틱재질이라 추울까봐

아무리 사막이래도.. 지금은 겨울이라 해가 지면 새벽까진 춥습니다.

대충, 종이 박스로 안에 카펫을 깔아 작은 집도 만들어 줬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비는 오지 않았지만..ㅎㅎ


한 달이 넘도록 뒷마당에서 노숙생활을 하느라 지저분하게 되었고 밖에 나간 저녁부터 먹질 않아서

짐승들은 죽을때 되면.. 곡기를 끊는다던데.. 해서 제 마음을 아프게도 하더니..



어느 날, 아내가.. 카라가 넘~불쌍하니.. 들여오잡니다.ㅎㅎ

부엌,양쪽으로 베이비 게이트로 막으면.. 괜찮을꺼라고..





주말에 비온다는 소식도 있고 지금 캘리포니아에는 비가 장난이 아니라는데..

아내맘, 바뀌기전에 얼른, 그동안 텁수룩 자란 털을 자르고 샤워를 해서 집안으로 들여왔습니다.

근데, 이게 웬 일입니까.. ??




주는 밥을 깨끗하게 싹~ 비우는 겁니다.

그래서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를 잘~ 돌봐주던.. 주인으로부터 갑자기, 뒷마당으로 쫒겨나니..

첫 날부터 버림받았다는.. 스트레쓰가 엄청났었나 봅니다.


잘! 먹고 좋아했었던 것들도 입에 대주면.. 겨우 한 입.먹다가 바닥에 떨어지면..  그걸로 또, 끝.

밥그릇에 담아주는 건.. 아예, 건들지도 않고.. 밖에선 그랬었는데..ㅠㅠ

너무 비교가 되는 겁니다.


아무하고나 통하는 언어는 없지만.. 눈빛으로도 통하는 우리만의 언어가 있다는 걸 새삼느끼며..

인연이 다하는 날까지 가까이서 함께 할껍니다.^^*


*          *          *

문을 넘어다니는 게 조금 귀찮기는 해도 .. 그게 뭐~~대숩니까..?

참!! 그리고 지난 주일에는 오후에 산행을 하고 수다하고 집에 오느라


아침 9시에 나가서 교회에 갔다가.. 저녁 8시쯤 집에 왔는데..

부엌쪽 화장실 바닥에 오줌을.. ㅎㅎ

근데, 얼마나 참았다가 봤으면.. 한강이더라구요.


청소할껀 이미 각오한거지만.. 화장실로 갔다는게.. 얼마나 기특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