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한 통, 끓이는 육개장이 안무서워~~

chevy chevy 2014. 1. 17. 17:23


아내가.. 육개장을 한 통,끓인다.

뭐~ 다들 짐작하는 대로

혼자있을 남편을 위해 집을 오래 비우기위한 준비.. ??


ㅎㅎ 나는 지금까지 이런 거로 걱정을 해 본 적이 없다.

아내가.. 장애있는 나를 혼자, 집에 둘 사람도 아니고

당일치기는.. 항상, 허<許>하고 있다~~


내가.. 보통, 아내들이 싫어라 한다는.. 

집에서 세 끼를 다 해결해야 하는 삼식이지만


나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주기는 정말 싫다.

그런데,구태어, 준비까지~~라니..

나도 하루 세끼정도는 해결할 수있다. 라면을 빼고도~~ ㅎㅎ




작년 봄, 17번 후리웨이 북쪽으로 가서 뜯어온 고사리도 넉넉하게 넣었다.



연초, LA에 가는 김에.. 두 아들네 만두를 만들어 갖다줬는데..

맛이 넘~~좋아


다음 번,우리가 가기 전,쯤에

동이나야 하는 걸~~ ㅠㅠ

갔다오고 다음 다음날,끝났다고~~


그저.. 맛있다는 말에 저들 엄마의 입이 귓가에 걸렸다.ㅎㅎ

그리하야 다음 번엔.. 양을 대폭 늘린다고 준비를 하는 통에

숙주나물을 큰 포장으로 사고보니..


만두소에 넣고도 훨~남아서 월남쌈도 해먹고

그래도 남았다.



아내가 요즘도 아르바이트가 바빠서 점심은 물론이고 저녁도 내가 해결하는데..

그러고 보니.. 아침, 점심, 저녁,세 끼를 내가 다~해결하고 있었네..

아내가 다이어트중인데 퇴근후, 내,밥을 차리다 보면 같이 먹게된다고~~해서 

아내가 일할때만.. 알아서 혼자 먹는다.ㅋㅋ


나, 혼자 먹을식사에 도움도 되면서  숙주나물의 처리(?)의 한 방법으로

아내가 육개장을 생각한 것 같다. ㅎㅎ


어쨌던, 내가 싫어하는 음식이 없으니.. 그나마 다행.



(테이블이 투명유리라~~ 바닥이 다~보인다.ㅠㅠ)

벌써, 며칠째 만드는 엄마표  .


일단, 삶아서 익혀 식힌후, 냉동한다.

바쁘면, 해동만 해서 그냥 먹어도 되고

시간여유있을땐,

만두국이나 후라이 판에 기름, 살짝 두르고 튀겨어도 되고..


어린 손주들꺼는 따로 조그맣게 만들었다.^^* ㅎㅎ



여긴, 사막이지만 우기철이라 습도가 쫌~ 있어야 하는데..

요즘(2~3년), 가물어서 건조하기에.. 만두소는 작은 그릇에 조금씩 덜어서..쓴다.

안그럼, 금방 마르니..


아직도, 만두소는 엄청 남았다.


언제까지 만두공장을 돌릴건 지.. 모르지만

할 수만 있다면.. 잔뜩해 주고싶다.

사랑해~~^^* 얘들아 !!


mag부인님!!

만두소에 넣는.. 비스켙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