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장애와 .. 다음 글
오래 전, 건강할때, 안되는 장사, 때려치고 회사에 취직하니..
먼저있던 직원들의 대화중 생명보험 얘기하는 걸 언뜻 들었다.
얼마짜린데.. 다른 재산과 그 걸 합치면..
만약에.. 남겨질 아이와 애,엄마한테 도움이 될꺼라는 둥..
햐아~~ 부러웠다.
나보다 어린데.. 장래준비를 해 놨구나~~
난.. 콜레스테롤 수치가 엄청 높아 아예, 보험가입은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그럼, 난.. 내,가족에게 뭘~~ 남겨주지..ㅠㅠ;;
살고 있는 집, 한 채.. 달랑??
미국에서야.. 집팔아 은행융자 갚고나면.. 내, 부담금(Down Payment. 보통.. 집값의 5~10%) 정돈데..
그게.. 얼마라고~~ㅠㅠ;;
그렇게 13년이란 시간이 유성처럼~~흘렀다.
어느 날,
그런 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으며 운명처럼 생명보험을 들게 되었다.
*운명처럼이라는 건;
LA에서도 서북으로 한 시간 반이상 떨어진 벤츄라,카운티 Oxnard. 딸기밭가운데 있는 회사에 13년째 근무하는 중.
전에도, 후에도.. 어떤 세일즈맨이라도 온 적이 없었는데.. 딱~한 번, 보험 세일즈맨이 찾아 왔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생명보험 가입은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넣어보자는 서류가 통과되어 가입자가 됨.
그리고,15년차인 다음,다음 해, 봄.. 휴가차 모국방문중 뇌출혈로.. 결국, 회사 그만 두다.
물론, 그때, 죽었으면.. 기막히게 챤스를 살려 보험금을 수령했겠지만 불행히(?) 살아나는 바람에.. ㅎㅎ
사고일 경우 두 배,지급이 되는 대신.. 자살일 경우 보험금 지급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누구는 보험에 가입하면.. 명대로 못 살거라고도 하는데..
지금, 나를 지켜주는 일부분이기도 하니.. 참!!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 줄 생각을 한 지.. 직장 15년 + 회복 7년차 도합 22년이 지나
어렸던 아이들도 이젠, 어른이 되어 상황이 많이 달라지기도 했다.
나의 아버님께서 광복후, 단신으로 월남하시어 자수성가로 부자되시고
아들, 오형제 다들 대학공부시키고 결혼까지 시켰으니..
돌아가시고.. 생전에 주신것 말고는 따로 유산은 없었다.
생전에도 하나님 기뻐하실 일을 많이 하셨으니 당연, 하나님 좋아하실 곳에 쓰셨을 테고
아버님,당신의 재산을 자식따위가 콩놔라~, 팥놔라~할 수도, 해서도 안되지만
나에게 주실 윗 분의 생각은 그렇다치고 아래로 줄 내 생각은 쫌~ 다르다.
내, 자식이.. 내,자손들이.. 돈이 없어..
더운 날, 시원한 얼음과자, 아이스케끼 먹는 녀석을 부러운 눈빛으로 보기만 해야 한다면
내가 죽었어도.. 난,못 참을 것 같다.
확실하게.. 얼마씩이라도 남겨줘야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했었다.
부자라도.. 당연, 가족과 자손에게 일부를 남겨야 한다.. 물론, 더~많은 부분을 사회에도 내 놔야겠지만
이민을 와서 지원요청도 안했는데..
나의 아버님께서 손수.. 큰 녀석, 대학갈때, 보태라고 도움을 주셨다.
내가 남겨줄 것도 장래에 손주들에게 학자금으로 쓰이게 되겠지~~
다른 점은.. 내,손으로 줄 수없다는 것일테지만~~
유대인의 유산에 대한 속담중에.. 이런 게, 있다고 한다.
잡은 물고기를 주기 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는
보험금으로 받게 될 돈이 장차, 물고기 잡는 방법을 배우는 데 일조할 수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先대에 아버님한테 좋은 모습을 보고 배운대로 행할 수있는 내인생은 참!!괜찮은 인생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