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많은 예선이~~!!
L.A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큰 아들네가 오늘, 이사를 한다.
직장이 근처라 멀리가지도 못하지만..
궁금하던 차에 큰 애한테 전화를 하니.. 짐꾸리기 바쁜지.. 받질 않고
며느리, 아이짱에게 할까..? 둘째에게 할까 하다가 며느린 같이 바쁠 것 같아
둘째에게 전화를 하여
오늘, 네,형네 이사하는 날인데.. 도와주러 가야지..?? 했더니.. 벌써, 와 있다고~~ㅎㅎ
이삿짐 사람들이 있어서 자긴.. 조카들이랑 놀아줄꺼란다.
오후 3시쯤, 둘째한테 전화와서는.. 아까 약속대로 이사,마치고 전화드리는 거라고~~
이사는 잘~마쳤으며 이삿짐사람들 보내고 이제, 정리하는 거 도와야겠다고..ㅎㅎ
내가 아는 건 여기까지..
저녁에 아르바이트 마치고 들어온 아내가 둘째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주는데.. 가슴이 찡하다.
둘째가 형네집에 도착하자..
첫째조카, 예선이가.. 자기를 보더니 울면서 엄마한테 달려가더란다.
그래서, 영문을 모르겠던 둘째가 의아했는데..
잠시후. 자기한테로 두팔을 벌리고 뛰어오기에 안아줬더니..
안떨어지겠다는 듯이 한참을 둘째(삼촌)을 꽉~껴안더란다.
그리고, 잔등에 올린 조그만 손으로 또닥또닥 해주더라고~~
이제, 3살하고 5개월인데.. 말은 안해도 삼촌이 많이 보고싶었나 보다.
둘째 조카는.. 이제 1살 5개월이라 삼촌은 기억에도 없겠지만..ㅎㅎ
둘째(삼촌)가 한동안 형네 집에 못갔었나 보다..
그치만, 그동안 참! 바빴던 걸 이 할아버지가 안다 ㅎㅎ
일하고 있는 로펌회사 사무실은 LA외곽에서 재패니스 타운으로 이사를 했으며
삼촌,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도 이사를 했다.
이제, 정식으로 변호사가 되자마자 무보험자에게 교통사고를 당하기도ㅠㅠ
물론, 해결은 잘~되었다.
둘째(삼촌)가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보자마자(반가움에..) 울면서 지,엄마한테 뛰어 갔을까..??
정이 참! 많은 아이라~~ 생각하니 내가슴이 다 아팠다.
얼마전까지도 결혼얘기 꺼내는 걸 참! 싫어라.. 했는데..
첫째 조카가 태어나고 어울리며.. 형네가족이 부러운가 보다~~
결혼얘기를 해도 요즘은 듣기만 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