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다니기..
집에.. 손님이 오셨습니다.
제가 멀쩡했을 때만 해도..
시간단위로 여행계획을 짜고 제,스포츠 밴으로 운전까지 안전하게 도맡았었는데..
이젠, 뇌출혈 후유증으로 시각에 장애가 있어 운전도 못하게 되고 방향을 헷갈리게 되니..
그것도 싫어지네요.
어쨌던.. 이미, 시기는 1~2주,늦은 것 같은데.. 고사리뜯는 추억을 함께하려고..
지금까지 다니던17번 Freeway로 올라가는게.. 아니라
87번 Highway타고 올라갑니다. 목적지는 같은데 질러 가는 거지요.ㅎㅎ
Mesa에서 87번 북으로 달립니다.
아리조나 州엔.. 인디안 거류지(Indian Reservation) 이 많이 있습니다.
중간에 들고 나는 샛길이 있어도.. Freeway(고속도로) 수준입니다.
이미, 다~패었습니다.
있어도 옆엣녀석들의 커다란 잎사귀로 가려 보이지가 않는데..
(실제로도 이미, 다~자라 어린 순,올라오는 건, 어쩌다 한~두개)
늦게 출발하기도 했지만.. 벌써, 점심시간입니다.
고사리뜯기는 포기하고 나오다가 넓쩍하고 그늘진 곳이 눈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근데, 아뿔사.. 돗자리 챙겨오는 걸 깜박했네요.
넓고 낮은 박스를 하나 준비하시면.. 야외에서 웬만한 바람에도 쉽게 불을 쓸 수있습니다.
불,날까봐~~ 정~불안하시면..
앞쪽을 완전 Open하셔도 괜찮아요.(이 글 마지막쯤 다른 그림이 있습니다)
라면은 여러가지를 짬뽕했습니다 ㅎㅎ
라면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습니다.
먼지가 폴폴~~대는 길을.. 되돌아 나옵니다.
(제,속마음은.. 수확도 없이.. 세차할 생각을 하니.. 답답~~합니다ㅠㅠ)
멋진 차가 옆에 섰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차입니다.
여기선.. 남미사람에게 한국차가 벤츠, BMW급 이라네요~~ㅎㅎ믿거나 말거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수가 있다고 해서 지나는 길에 들르긴 했는데..
마침, 우체부가 있어서 길을 물었더니..
바로, 이 건물 뒤라고..ㅎㅎ
아이들 물놀이하는 곳도 있네요.
여기가.. 이 동네에서 관리하는 공원이라서 그런지.. 조각상이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호수가운데.. 봉화대 닮은 곳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올테지요.
9 am 에서 9 pm까지.. 매일, 매시간 마다라 했으니 살짝 기다려봅니다.
10 분도 채 안남았습니다.
드디어.. 4시.
물줄기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평일엔, 펌프,2대로 330피트 올리는데.. 특별한 날엔, 펌프3대를 써서 560피트 올린다네요.
풍속, 시속 10 마일 이상일때는 분수는 가동을 안하구요.
무지개도 생기고요
분수,끄트머리는 수시로 변합니다.
이렇게 15분정도~~
앞에서 연기가 나면서 차가 밀리길래~~
3중 충돌인가??.. 마지막 차에서 불까지 올라오고.. 사고내고~~불나고 ~~
아직, 소방차는 없어요
시내도로 아래로 지나는 Free-way인데.. 양쪽으로 갓길이 있고 편도 5차선입니다.
무지 넓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고사리 삶아 말릴 일은 다행히(?) 없지만
고운 흙먼지를 뒤집어 쓴 차를 세차는 해야해서
뜨거운 태양이 지기를 기다려 세차를 실시했습니다 ㅎㅎ
어제.. 헛탕을 치기도 했지만.. 헛탕이 아니였어도 다음날, 세도나엘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수다 삼매경에 빠져~빠져~~ 갈껀지, 말껀지~~참!!
금요일이래도 아직, 오후가 아닌데.. 길이 엄청 밀리더군요 .. 해서 사고가 난줄 알았는데..
계속, 오르막 길을.. 이 분이.. 가고 계셨네요!!
우리는 이제.. 세도나로 내립니다.
크지도 않으면서 종모양으로 생긴 덕에 유명한 벨락(bell rock).
사람도.. 이렇게 특별한 뭐가 있어야 한다니까~~
Fix-it Man 이라~~ 다른 곳에선..
보통, Handy-Man이라 하는 데.. 이곳에선 이런 것도 특별나네~~
Handy Man ; 수도,전기,세멘트일, 등 작은 일꺼리 또는, 수리를 업으로 하는 사람.
내셔날 팍 (National park 국립공원)을 먼저 갈까..?
아님, 저번에 고기를 궈먹던 City park엘 먼저 갈까..?? 고민을 하다 먼저 온 공원인데..
입장료를 .. 차,한대당 $ 8불(4인까지) 추가 1인당 $ 2불.
저번엔 안 냈었는데.. (ㅋㅋ그땐, 시간이 지나 퇴근한거다.ㅎㅎ)
발,아래.. 저 밑으로 시원한 물은 흐르고..
저 곳에서.. 지난번 우리 교회 성가대 사람들 어울렸던 곳인데..
*반지자 생각이 많이 납니다.
건강하게 잘~회복되어 밝은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빨리 오셔야 할텐데..
*반지자 ; 반주자와 지휘자의 합성.
어제.. 라면 끓일때, 박스에 불,붙을까 걱정하시던 분 계시면..
이런 식으로 앞쪽면만.. Open했다가 바람불면 올리고, 내리고.. :-)
역시,
놀러 나와서 고기가 빠질 수는 없지~~ 소건, 돼지건, 닭이건~~
당연히, 시간이 촉박한지라~~
내셔날 팍은 가지말고 집으로 가잖다.
어차피, 통과해야하는 시내를 지나는데..
길가 주차가 공짜라네요.
불,난게 아닙니다~~
시원하라고 물이 안개처럼 뿜어져 나오는 거지요..
작은 물분자들이 증발하며 주위온도를 뺏어가 주변보다 시원해집니다.
피닉스로 향하며.. 여자분이 멋지게 바이크를~~
아리조나 주에선 헬멧을 안써도 법에 걸리지 않지만
1,2차선에 차가 있을때.. 차,사이로 추월은 못한답니다.
바이크도 한 대의 차로 보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