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어쩔 수없는 결정.
chevy chevy
2013. 1. 12. 03:20
이제, 며칠있으면.. 둘째손주의 생일이 다가온다.
첫 번 생일이라.. 돌인데..
애비인, 큰 아들도 생각이 많았던 모양이다.
첫째 손주, 예선이는 아이짱이 일본 친정집에 다녀 올때, 데리고 가서
첫 생일을 거기에서 외할머니랑 지내느라..
우리 가족이 챙겨주는 돌잔치라는 건 없고
후에, LA 숭실 OB합창단의 반주자, 김유경씨가 자기 딸의 한복을 건네주어
그걸입고 찍은 사진만 몇장 있을뿐이다.
근데, 둘째의 첫 돌을 하려니.. 첫째와 둘째를 차별하는 것도 아니고
아들, 딸을 구별하는 건, 더 더군다나 아닌데..
생각끝에.. 똑같이 안하기로 마음을 정했나 보다.
지금은 세월이 하도 흘러 이유는 기억에 없지만..
내가 결혼하고 우리 가정에 첫째, 상진이가.. 태어났을때,
출생신고가 늦어졌다.
알고보니.. 신고를 늦게하면 벌금이 있어 그걸 피하느라..
출생일을 기억하기 좋게 딱, 한 달을 늦게 했다.
두 해가 지나.. 둘째, 원진이가 태어나 출생신고하러 가니.. 고민이 생겼다.
첫째는 한 달을 미뤘는데.. 둘째는 제대로 하려니.. 첫째에게 은근히 미안했다.
결국, 할 수없이 둘째도 똑같이 한 달을 미뤄서 출생신고를 했다.
그래서, 우리 두 아들은 생일이 두 개씩이다. 진짜와 가짜 ㅎㅎ.
근데, 출생신고가 늦어지면.. 벌금이 왜 있는건지.. 이해가 안되네.. 이해가
어쨌건, 상진이가 고민을 하며 .. 이 생각이 떠오르더란다..
생일이 두 개씩인게 이해가 안됐었는데.. 아빠의 마음을 조금은 알겠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