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싱아도 싱아지만..

chevy chevy 2012. 12. 26. 16:10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12월 24일 오후,

운동삼아 집근처에 있는 쇼핑 몰(Mall)까지 걸어갔다 왔습니다.

가는데..30분, 오는데..30분 걸립니다.

물론, 자주 다니는 운동 코스이기도 하고요.


엄청 넓은 주차장에 빈틈이 없을 만치 자동차로 꽉~ 찾습니다.

보통은.. 잠시 앉아 쉴겸,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사먹고 오는데..

이젠 덥지 않아서 그냥 패쓰해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뭐~ 집,가까이 오니..

다리가 살짝 꼬이기도 해서 안쉬고 한 시간은 무리다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당일입니다.

당연히, 문을 닫은 것도 알고 왔는데..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 라는 박완서님의 소설제목처럼..


식인종이 봤다면..

그 많던 바퀴달린 인간 통조림은 다~ 어디 갔을까..?? 란 생각이 들만치 주차장이 깨끗하더군요.ㅎㅎ


다시, 돌아오는 이 길이

오늘은 왜 그리 힘이 들던지..??


성능좋은 점퍼덕에 온 몸에 땀이 날 지경인데..

뒤통수에 몰아치는 찬 바람이 두번째 뇌졸증으로 이어질까 겁도 나고

배,고픈 걸 모르기에.. 어쩌면 허기진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벌판을 다~지나기도 전에  다리가 꼬이기 시작하며

아내 먼저가서 차를 가져오라 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은..

찬 바람부는 날.. 운동이라 해서 무조건 길을 나서는게 아닙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