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못썼던..
추수감사절을 맞아..
L.A에 사는 두 아들네가 엄마, 아빠보러 이 먼 곳에 온 것까지 올리고
마침, 친구와 존경하는 분의 부고로 충격땜에..
뭘~해야할 지를 잊고 엉망이 되버렸었다.
당연히, 그 다음 소식은 함흥차사가 되었고..ㅎㅎ
이제, 충격도 쫌 ~가시고.. 내자릴찾았다.
Turkey(칠면조)를 집에서 굽는게 힘든건..
밤을 꼴딱 새야 하는 때문이다.
요샌, 특별한 냄비(?)같은 장비들이 나왔다고는 하는데..
전통적으로.. 부엌의 오븐을 달구고 손질한 칠면조를 넣어 구우면서
고기가 마르지 않게 거의 매 시간마다 국물을 끼얹어 주어야한다.
그래서, 잠을 못잔다.
근래, 마켙에서들 주문을 받아 마켙에서 준비해 주는.. 추수감사절용 Turkey Dinner set가 있다.
캘리포니아, 카말리요에 살 때부터 그렇게 했으니.. 벌써, 10년도 훨씬 더~됐다.
편하기 때문인데.. 이제는 추수감사절에 Turkey를 안먹으면 이상할꺼 같다.
우리 둘째가 돕고있다.
Turkey를 구우며..
국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두꺼운 비닐에 쌓여있기에
밤새도록 옆에 붙어서 국물을 끼얹어주지 않아도 된다.
드디어, 두꺼운 비닐을 벗겨냈다.
잘~익었다. ㅎㅎ
햄은.. 코스트코에서 따로 구입했으며..
파인애플에 재워 이것, 또한, 오븐에서 구워냈다.
먹기전에.. 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식탁을 차리고
아버지이며, 할아버지인, 내가 대표로..
하나님께 우리 온 가족의 안녕과 복,주심을 감사 기도드리고
개인접시에 각자 담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컴을 하고 있는데..
예선이가 "할아버지~~ " 하기에 돌아보니..ㅎㅎ.
이제, 내년 1월이 되면.. 세 살(36개월)이 된다^^*
이제, L.A에 있는 집으로 돌아갈 일요일이다.
엄마, 아빠가 성가대를 하는 교회에서 첫째네 가족이 함께 예배를 본다.
바로 가는 줄 알았는데..
세탁할 것이 남아있기도 했지만.. 헤어지기 싫은듯
해가 서산에 지고서 L.A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먹으라고 엄마가 김밥을 꽤 많이 싸줬다.. 예선이꺼는 특별히 조그맣게..)
나,역시 빨리 가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일 할 수도 없고..ㅎㅎ
아침에.. 뒷마당에 내 놓은 카라(개)
샤워시켜 들여올 수도 없어서 (갑자기, 간다고 할까봐~~)
집에 온 2시부터 떠나는 7시까지
큰 아들 차, 타이어 압력첵크, 오일첵크하고 세차하고 실내 베큠해 주고.. 에휴~~
그래도, 뭔가 빠트린걸 발견하여
깨스넣고있다는 주유소에 부랴부랴 갔다오다.^^*
둘째는 하루 전, 어제 L.A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