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그때, 못썼던..

chevy chevy 2012. 12. 13. 16:46


추수감사절을 맞아..

L.A에 사는 두 아들네가 엄마, 아빠보러 이 먼 곳에 온 것까지 올리고

마침, 친구와 존경하는 분의 부고로 충격땜에..

뭘~해야할 지를 잊고 엉망이 되버렸었다.


당연히, 그 다음 소식은 함흥차사가 되었고..ㅎㅎ

이제, 충격도 쫌 ~가시고.. 내자릴찾았다.



Turkey(칠면조)를 집에서 굽는게 힘든건..

밤을 꼴딱 새야 하는 때문이다.

요샌, 특별한 냄비(?)같은 장비들이 나왔다고는 하는데..


전통적으로.. 부엌의 오븐을 달구고 손질한 칠면조를 넣어 구우면서

고기가 마르지 않게 거의 매 시간마다 국물을 끼얹어 주어야한다.

그래서, 잠을 못잔다.


근래, 마켙에서들 주문을 받아 마켙에서 준비해 주는.. 추수감사절용 Turkey Dinner set가 있다.

캘리포니아, 카말리요에 살 때부터 그렇게 했으니.. 벌써, 10년도 훨씬 더~됐다.

편하기 때문인데.. 이제는 추수감사절에 Turkey를 안먹으면 이상할꺼 같다.


우리 둘째가 돕고있다.

Turkey를 구우며..

국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두꺼운 비닐에 쌓여있기에

밤새도록 옆에 붙어서 국물을 끼얹어주지 않아도 된다.


드디어, 두꺼운 비닐을 벗겨냈다.

잘~익었다. ㅎㅎ


햄은.. 코스트코에서 따로 구입했으며..

파인애플에 재워 이것, 또한, 오븐에서 구워냈다.


먹기전에.. 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식탁을 차리고

아버지이며, 할아버지인, 내가 대표로..


하나님께 우리 온 가족의 안녕과 복,주심을 감사 기도드리고

개인접시에 각자 담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컴을 하고 있는데..

예선이가 "할아버지~~ "  하기에 돌아보니..ㅎㅎ.


이제, 내년 1월이 되면.. 세 살(36개월)이 된다^^*


이제, L.A에 있는 집으로 돌아갈 일요일이다.

엄마, 아빠가 성가대를 하는 교회에서 첫째네 가족이 함께 예배를 본다.


바로 가는 줄 알았는데..

세탁할 것이 남아있기도 했지만.. 헤어지기 싫은듯

해가 서산에 지고서  L.A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먹으라고 엄마가 김밥을 꽤 많이 싸줬다.. 예선이꺼는 특별히 조그맣게..)


나,역시 빨리 가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일 할 수도 없고..ㅎㅎ

아침에.. 뒷마당에 내 놓은 카라(개)

샤워시켜 들여올 수도 없어서 (갑자기, 간다고 할까봐~~)


집에 온 2시부터 떠나는 7시까지

큰 아들 차, 타이어 압력첵크, 오일첵크하고 세차하고 실내 베큠해 주고.. 에휴~~

그래도, 뭔가 빠트린걸 발견하여

깨스넣고있다는 주유소에 부랴부랴 갔다오다.^^*


둘째는 하루 전, 어제 L.A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