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giving day
눈을 뜨니.. 새벽 5시 11분이다.
여름엔 뜨겁게 더운 사막지역이지만.. 요즘 아침,저녁으론 제법 쌀쌀하다.
간밤에 비몽사몽 잠드는 바람에 히터를 켜지않고 자서.. 으스스한데
어젯밤, 늦게.. LA에 살고있는 큰 아들네가 출발한다는 말만 들어서 정확히
언제 도착할지는 모르지만 맞아들일 준비를 해야하니.. 게으름 필 시간이 없다.ㅎㅎ
먼저, 집안에 히터를 켜고 현관앞 전등을 밝혔다.
그리고, 방으로 가 에너지절약을 위해 닫아두었던 바람나오는 입구를 열고 바람의 온도를 확인했다.
혹시나 해서 어린손주들이 잘 방엔 전기히터까지 켜고 공기가 건조할까봐
뚜껑을 연채 무선주전자까지 켜서 수증기가 방안에 퍼지도록했다.
더~이상 할것도 없으면서 마음만 조급하여 방안을 서성거리다가
잠시 시간여유가 생기자.. 깨끗하게 보이기 위해 면도를 했다.
가족이 한자리로 모이는 오늘은.. Thanksgiving day 이다.
현관불까지 밝혀가며.. 기다렸던 큰 아들네는 날이 훤해진 아침에야 도착했으며
퇴근하여 잠을 먼저자고
새벽에 출발했다가 자욱한 안개때문에 집에 되돌아갔던 둘째는 낮11시 도착예정이란다.
현관앞에 전등불을 밝혔다.
방 안 공기가 빨리 더워지라고.. 전기 히터를..
가습때문에 무선주전자의 뚜껑을 연채 켰다.
물이 금방, 끓는다.
이 방 귀퉁이에 있는 런닝머쉰을 접으면 고정시키는 고리가 있슴에도..
혹시나 해서 고무밴드를 추가해 묶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알람소리에 깬 아내를 통해 안 사실, 새벽이 아니라 아침에 도착할꺼라고..
첫째가 도착할 시간이 다가오자 도저히, 안에선 못 기다리겠던지..
마시던 커피잔을 들고 엄마는 밖으로 나와서 나타날 방향을 향해 섯다.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그대!!
(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대!! )
첫째와 똑 닮은.. 깨있어도 조용한 둘째손주.
할머니의 도움으로 드디어, 베이비 시트에서 탈출한 둘째손주, 예찬.
며느리, 아이짱과 첫째손주, 예선.
둘째가 거의 도착직전이라 마중나온 엄마와 형수
그리고, 조카들
드디어, 둘째이자 도련님이자 삼촌도착.
삼촌과 조카의 만남.
둘째는.. 지금, 로펌회사에 다니느라 LA 에 살고있지만
작년, 이 집에서 함께 살때, Law school을 졸업했으며.
금년, 3월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을 치르고 결과까지 보고 L.A로 갔으니..
오랫만에 집으로 돌아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