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가장 기쁜 건..

chevy chevy 2012. 10. 6. 15:33


추석을 바라보고..

두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주들을 만나고, 치과에도 들를겸해서 L.A로 가고 있습니다.

사막이라 가을을 느끼기엔 역부족입니다.


주 경계선을 넘기전,

마지막 주유소에서 깨쓰를(아리조나가 캘리포니아 보다 깨쓰가 쌈니다)채우기 위해 섰습니다.


선김에 쉬어 간다고  화장실에 가려고 실내용 슬립퍼에서..

실외용 발가락 슬립퍼로 갈아 신는데 자꾸 안 신겨지기에 눈을 내려 쳐다보니.. 이러고 있습니다.ㅎㅎ

신발은.. 장거리여행이라 스립퍼 포함, 2~3가지 가지고 다닙니다.


캘리포니아로 넘어 왔어도 가을 기분 안나기는 마찮가집니다.



L.A에 도착후, 바로, 샌퍼난도 밸리에 있는 칫과로 가서..


3년전, 피닉스 이사쯔음, 크라운 씌운게 깨져서..

합창단 정기연주회 전날, 새로 맞춘 걸 끼우기만 하면 되는 거라..

시간 걸릴껀 없는데.. 마침, 토요일이라.. 마음만 급합니다.


제가 치과에 있는 동안 .. 시간 절약하느라 아내는 그 동네 마켙에 다녀오고


치과, 끝나고는 본격적으로 마켙보러 한인타운으로 이동후,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큰 아들네 집으로 갑니다.


신호등에 서있는데.. 옆에 다가선 차가 재미있습니다.


그림으론.. 두 사람이라 카풀레인으로 갈 수 있을까..?? 살짝,  궁금해졌지만

머리 통은 한 개니.. 들어갔다간 티켙을 받을 꺼 같네요 ㅎㅎ


드디어, 큰 아들네 아파트에 도착했습니다.


둘째, 예찬이도 많이 컸습니다.

불과, 한 달만에 만나는 건데도 몰라 보겠어요.


아래에 두 개 있던 치아가 위에도 두 개 더~났구요.

잡아주면 일어서기도 하고요~~

또, 기는 건 어찌나 빠르던지..


첫째, 예선인.. 할머니가 선물로 준 머리띠를 할머니한테 장난하고 있습니다.


큰 며느리, 아이짱 혼자서 준비한 저녁상입니다.


마켙에 들르시는 김에.. 튀김용, 식용유랑 마요네즈를 사오란 부탁을 받았었는데..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늦게 시작했슴에도

, 뚝딱 준비를 하더라구요.ㅎㅎ


아이짱은 이쁘게 생기고 마음도 착하지만..

자식들도 잘~낳아 건강하게 잘 키우고 음식도 얼마나 잘~하는지요..??


제가.. 6년전 뇌출혈로 죽다가 살아난게 기쁜건,

아이짱을 며느리로 만난거랑 예선, 예찬이를 손주로 안을 수있게 된 거 랍니다.


뭐~ 둘째가

변호사 시험을 아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

두 군데, 다~패쓰했다는 것도 있긴 하지만

그건 본인의 노력이 큰 역활을 하는 거라면


사람을 인연으로 만나고 태어나는 건

하나님의 도움없이는 사람의 노력따위로 되는 것이 아니지요.

그 것도 지구의 서로 반대편에 있던 두 사람을..

어제, 10/4일이 벌써, 결혼 4주년차입니다.


이 번에 가며..

과자나 사탕을 엄마가 안먹이기도 하지만.. 안먹는 예선이를 위해

과일 말린 것, 여러종류를(바나나, 사과, 망고, 파인애플)  만들어 가져갔는데..

그 중.. 처음, 해 간 파인애플을 잘 먹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집에 돌아오자, 마켙마다 (쎄일중, Limit 이  있기에) 가서 샀습니다.

4개는 벌써 말렸으며.. 남은 걸 한데 모아봤습니다.


과일을 사다놔도 씼던가 깍는게 귀찮아서 차라리, 안 먹던 제가..

손녀를 위해서 파인애플을 자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