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분들과 Labor Day 2부

나는 일단 누웠다 하면.. 잠자는 백설공주, 아니~~ 시체이지만

깨면.. 또, 바로, 일어난다.

어젯 밤, 얘기론..< 내일 아침은 수제비입니다.> 였기에

식사준비를 도울 생각에 물이라도 끓일 참으로 방을 나가려니..

밤새 열어뒀던 방문이 닫혀있었기도 했지만

거실에서 주무시던 송 장로님네는 벌써, 일어나신 듯

화장실 문밑으로 불빛이 새나오고 있었다.

그렇다면.. 나도 최소한 세수는 해야겠기에

방에 딸린 화장실로 가서 아예, 샤워를 하다.

(나는.. 세수보다 샤워가 2~3분밖에  더 안걸린다.ㅎㅎ)

그리고, 나갔더니.. 반지자님께서 벌써, 수제비 가루 반죽을 치대고 계셨다.

난.ㅎㅎ 종이 상자에 들은 수제비가 어떤 모양으로 돼있어서 물만 끓여 넣기만 하는 줄 알았었다.

이렇게, 서론이 긴~건  말로만 도와주겠다 한게 되어서 지금, 변명중이다~~! 죄송합니다.반지자님!!

산책나가자 시길래~~  얼른 밖으로 나왔다.

적당히,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시원, 상쾌했다.

관리자들은 아침부터.. 부산하다.

이들이 있어 우리가 놀때도 세상은 잘~돌아가는 거다. 쌩~유.

관리 사무소. 아직, 출근 전인듯.. 조명이 꺼져있다.

그리고 보니.. 나는 여기 이름도 모르고 하룻 밤 신세를 졌다..ㅠㅠ

요즘,차타고 바로 주차장으로 들어 가기에.. 운전하는 사람말고는 다~ 그렇지 않나..??

오래~~전에 한국방문중, 이런 식으로.. 술,취한 상태에서..

바캉스 철도 아니고 경포대 바닷가에서

혼자 밖에 나왔다가 호텔 이름을 몰라서 죽을뻔 했었다.

더군다나 주머니엔 돈도.. 증명서도 하나 없었는데..

지금이야~~ 술도 끊었지만~~

담과 담사이에 웬~ 개구멍..??

저거.. 하얀 말뚝이 아니라 뒤로 이어지는 블록 담벽이다.

사람이 다니면.. 사람구멍 ㅎㅎ

물만 보면.. 넘~좋다.

바로, 옆에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어젠.. 길건너에 갔었으니.. 참!!

가깝고 넓고 좋은 곳을 발견한 김에

아침먹기전, 옷갈아입고 스파를 할까..?? 생각도 했는데.. 이제, 7시반이다.

목마른 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Soda(탄산음료) 밴딩 머쉰.

퍼팅 연습장.

피닉스. 그 뜨거운 곳에서도 연습들을 하던데.. 거기에 비하면.. 여긴, 천국이다.

덕분에.. 죽으면 갈.. 천국의 그림이 살짝 그려진다.

여긴.. 현관문이 매 칸마다 있는 걸 보니.. 전용면적이 작은가 보다.

나무로 된 문의 색이 다르다.

산책하고 돌아오니..

말로만 생색내고 입으로 거들어 줄 수제비가 완성되어져 있었다.

할꺼라곤.. 바닥까지 소리내 긁어먹고  와~ 진짜!! 맛있네~~ 한 마디면.. o.k

Airport RD 라는 길로 들어서 달린다.

세도나의 일부이지만.. 시가지가 손에 잡힐 듯  내려다 보인다.

높지않은 산등성이에 사람들 모습이 보이고 파킹 스페이스엔 빈자리가 없다.

잠시, 기다려 주차를 하고 우리도 길을 나섰다.

기(氣)를 받을 수있는 세계적 명소이다 보니..

동양사람도 보이고..

한국사람??.. 한국사람은 기본이다.

내뒤로 보이는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정상인데 주차장만 넓게 있을뿐.

여긴, 잠시긴 해도 등산을 할 수있으니.. 인기짱이다.

비록, 지팡이를 짚어도 교회 분들 믿고 올라왔다. 야~호

참!! 오른 손에 든 걸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셔서.. 시원한 물병입니다.

후유증으로 입안이 자꾸 마르는데.. 미국서 제일 더운 피닉스로 이사 온 후 더~하네요ㅠㅠ

총원.. 8명.

주위에 있던 한국 사람커플에게 부탁해서 찍고 대신, 이 장로님께서 그 커플을 찍어줬다.

삼거리로 달려간다.

삼거리의 왼편으로 하얏트호텔이 있다.

지금, 가운데  저~ 앞에 보이는 산으로 갈꺼다.

State Park으로 가기 전,  Off  Road (비포장 길)을 따라 산꼭대기로 간다.

선-루프를 통하여 보이는 건너편 바위산.

바닥이 높은 짚종류의 차량만 가능하다.

우리가 타고 있는.. 이 차는 사륜 구동(4x4)인데..

힘이 좋아선 지.. 현재,성인 8명 탑승임에도 2륜 구동만 사용중이라고..

3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