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요즈음.

chevy chevy 2012. 4. 5. 14:20

 

 

아내와 내가 이 교회에 출석하기 전에 내분이 있었으며 목사님이 안계신 상태에서 

줄어드는 교인의 수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현상유지조차 힘겨워 빚까지 생기게 되니 

할 수없이 작은 교회로 옮기기로 하고 교회를 팔았다.

 

임시 예배처소로 옮기고.. 떠날 교인은 다~떠난줄 알았는데.. 교인은 계속, 줄고있었다.

그래도, 떠날 사람이 아직 남아 있었다는 게 신통할 뿐이다.

주신 이도 하나님이시고 거두어 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니.. 어찌할 도리는 없다.

 

모두들 이젠, 바닥을 쳤는 줄 알았다.

근데, 지난 주.. 두 분이 또, 떠나시었다.

이젠, 바닥일꺼라고..?? 천만에.. 아내와 난, 아니지만 확실한 두 분이 더~ 남아있다.

 

또한, 아내와 나는 2~3년의 기한으로 이 곳으로 이사온게 금년 6월이면.. 3년이다.

물론, 3년이 지나 반드시 LA 로 돌아 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 곳과.. LA, 어느쪽에도 입을 뻥긋 못하겠다.

도대체, 바닥이 어디인지를 모르겠다.

 

지난세월 이사를 핑계로.. 

정,들었던 교회를 떠날 때마다 서운함보다는

어쩔 수없는 당연함. 뭐~그런 것도 있었다.

 

아니, 승진발령 받아 떠나는 사람처럼 남겨질 사람을 위로했던것 같은데..

정작, 남겨지는 입장이 되어 짧은 시간에 많은 이별을 정신없이 경험하고 보니

갈기갈기 찢겨진 마음만 끌어 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