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출 수 없는 기쁨
오전시간, 외출 준비를 하던중..
LA 에 사는.. 임신중인 며느리, 아이짱한테서 전화를 받았다.
병원엘 다녀왔는데.. 둘째는 아들이라고..
넘~ 기뻤다.
그래도, 며느리의 상태가 우선이라..< 아이야!! 넌, 쫌~ 어때..?? 괜찮아..?? >하고 물으니..
< 네!! 어머니가 이번에도 딸이면.. 걱정하실꺼 같아서요... 저도.. 뭐~좋아요.> 하고 웃음 소리가..
난, 아이짱의 이런 솔직함이 넘~좋다.
나는.. 아들만 5 형제인 집안에서 잔 정 없이 자란 탓에 딸을 무지무지 키우고 싶었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선 두 아들만을 주셨지만 나름,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키웠다.
아니, 잘~키웠다기 보담.. 아이들이 잘~ 자라주었다ㅎㅎ
드디어, 큰 며느리인..
아이짱이 첫째를 손녀로 낳아 후대에서 나마 내,소원을 이뤘다.
손녀는 이쁘고 건강하며 예절 바르다.. 아이짱과 큰 아들도 자랑스럽다.
근데, LA 까지 가서 손녀를 첫 대면하고 피닉스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이
내, 소원을 이뤘음에도..
조상님들께 대를 잇지 못한다는 죄송함으로 마음, 한 구석이 허전했었다.
이땐, 내가.. 이렇게 구식이 였었던가..?? 싶었다
하지만, 아직 더~낳으면 될 일이다.
이제.. 시작인데.. 뭐~~
그리고, 앞으로 결혼할 둘째 아들도 있는데.. 뭐가 걱정이야..?? 싶었다.
이후,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아이짱과 큰 아들을 통하여 들었지만,
이번엔, 많이~ 조심스러웠다.
그렇다고 표를 낼 수도 없어 오히려, 무심했었다.
아이짱과 큰 아들 녀석이 마음에 부담을 갖게 될까보아
아이짱, 건강 챙기는 것 말고는 임신에 대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으며
아들네가 오손도손 잘~살면 된다 주의라서 평소에도 간섭을 전혀, 안한다.
전화 안한다고..불평인 시부모. 억지로 걸게 하느니..며느리, 편한게 더 낫다 ㅎㅎ
손녀건 손자건 하나님께서 주시는 건데.. 건강하게만 잘~낳으면 된다고..
마음,편하게 지내라고 까지 했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다니..
큰 아들은 이쁘고 좋은 짝 만나 어진 딸과 살고 있으며 곧, 아들도 태어 날테니..
큰 아들과 아이짱의 성품으로 봐서.. 좋은 가정 이룰건 틀림이 없다.
작은 아들 또한, 지금 당장은 일을 할 수 없지만
(아직, 라이센스가 없으니 변호사가 아니고,
일,자릴줘도 3~4개월 후에 라이센스가 나오면 떠날 사람이라..)
필요한 모든 시험을 패쓰했으니.. 내년 1월말 까지는 변호사 라이센스가 나올것이고
모든 것이 내가 생각한것 보다 훨씬, 더 잘~되고 있으니..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사람들은 저 커브 길을 돌면 어떻게 변해 있을까..??
궁금해 하고 걱정하지만..
경험상,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
인생사 하던 대로
성실함과 열심만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