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가는 날이 장날일뻔..??

chevy chevy 2011. 3. 23. 12:26

 

 

                                                                     오늘도, LA숭실 OB합창단 연습하는.. 매주, 월요일이다.

멀리, 떠나 있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꼭~~가겠다 했었는데..

두 달보름만이다.

이러다.. 그냥, 푹~ 쉬라는거 아닌지..모르겠다.ㅎㅎ

깨스비도 올라 이젠, 장난이 아니다.

깨스를 풀(Full)로 채우고 9시 반, LA로 출발을 하다.

바깥온도가 61"F (섭씨16도) 라 추워서 에어콘을 안써도 되니.. 연료가 조금은 절약되겠다.ㅎㅎ

갑자기, 비가 퍼붓는다.

이거, 설마, 가는 날이 장날은 아니겠지..???

비는 오다말다하기에.. 신경이 저절로  꺼졌으며

마침, LA 후배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아침엔 쏟아부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길옆으로 한국의 개나리처럼,  마치, 봄은 노란 색이라는 듯이..

노란 꽃들이 계속 피어 있었다.

저~ 아래 보이는 콜로라도 강만 건너면.. 고향같은 캘리포니아 땅이다.^^ 

운전대를 잡은 아내,말씀하시길.. 태양은 떴는데.. 구름이 잔뜩 껴서

눈,부심이 없어서 .. 운전하기엔 최고란다.

캥거루는 배에 주머니가 있어서 거기에 새끼를 담지만..

트럭은 저렇게 어부바를 한다.ㅎㅎ

트럭은 저렇게 구입하여.. 고객의 쓰임에 따라 카고를 달던가, 탑을 달던가 한다.

고객을 유혹하는 아침메뉴.. 팬케익.

사진에 보이는 먹음직스런 음식은 거의...항상, 실제와 다르다 ㅎㅎ

참!! 지금은 2신데..

점심으로 준비해온 깻잎,넣은 김밥을 우리는 벌써 3시간도 더~ 전에 해치웠다.

LA로 가는 길에 있는,  보통때, 같으면.. 지옥불같이 더운 팜스프링스.

오늘은 별거 아니다.

쭉~ 지나오며.. 평균 50"F (섭씨10도).

동쪽에서 들어가는 LA 다운 타운의 스카이 라인.

다른 방향에선.. 다~ 괜찮은데..

이 방향이.. 그러구 보니, 젤, 초라해 보인다.

 

경로대학의 서예 선생님의 심부름도 하고

레돈도의 아들네 집으로.. 고고씽3=3=3=

살아서.. 나의 다음, 다음의 후손을 본다는 거.. 아마, 이것만한  큰 축복은 없을 꺼다.^^ㅎㅎ

이제, 생후, 14개월인 나의 손녀, 예선이^^*

칭얼거리는 것 없이 잘~ 웃으며

아직, 말은 못하지만..  베이비 수화로 엄마와 간단한 의사표현을  한다.

마침, 첫째가 퇴근하여 얼굴도 보고..

합창, 연습하러 가야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배웅하러 나오는 아들네 가족.

 

 

가는 날이 장날이다.

한국에서 손님이 오셔서 지휘자 선배님께서 늦으신다고..

그 동안.. 못받았던거와 바뀐 레파토리의 악보를 후배의 도움으로 다 정리하고 나니..

분위기, 땜에라도 함께 불러봐야 하는데..

모처럼 온게 헛탕일까봐 조급해졌다.

 

연습시간 절반을 지나 겨우 몇곡 연습을 할 수있었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헛탕은 아니다.ㅎㅎ

지휘자 선배님과 준비위원들에게

아내와 내가.. 정기 연주시 Special  Guest 로 추천한

프룻 트리오의 동영상CD를 건네주고 간단하게 설명도 했다.

(위사진은.. 프룻 트리오의 연주모습)

집으로 향하는데.. 달이 유난히 크고 밝다.

새벽, 2시의 Rest Area .

파킹장엔.. 꽉~들어 찬, 콘테이너 트럭들의 시끄러운 엔진소리만 가득하고

(사진엔.. 화장실만..)

 

인적없고 조명, 흐린 화장실옆 휴계벤치들도 을씨년스럽다.

아내, 혼자 LA 다녀 올 때도 있는데..  이런 거 생각하면.. 혼자보내기가 좀~ 그렇다.

연습, 마치고.. 가는 길에  먹으라고 지원이가 건네준 왕만두.^^

맛은 띵~호아~~인데..

지원이한테 넘~고맙고,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