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내가 먹을 음식을 담은 접시에서 ..

chevy chevy 2010. 3. 19. 15:03

 

담임 목사님께서 갑자기 사임을 하며 목회자가 없다가  

 

3~4개월만인 작년 8월중, 참! 좋으신 목사님께서 오시면서 차즘 교회도 안정되어 졌으며..

 

이제는, 지난 시간들을 발판삼아 성장 할 일만 남았다.

 

그 중에 하나가 아마, 구역예배의 활성화가 아니겠는가..? 싶다.

 

우리 교회도 금년 초부터 다시 구역예배가 시행되어 천만다행이다.

 

 

L.A 에서는 소홀한 점도 있었지만  여기, 피닉스에서는 열심을 부리려고 한다.

 

구역 예배라는게..  예배에의 부르심도 중요하지만 ..

 

일단, 같은 구역 가족끼리의 모임이므로 .. 친교가 더 중요할것이다.

 

여기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것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성찬이 있다.

 

각가정에서 음식 한가지씩을 해 오기도 하고..

 

장소를 제공하는 가정에서 전체를 준비하기도 한다.

  

대개, 부페식으로 각자의 접시에 음식을 담아 삼삼오오 식사를 하게 되는데..

 

맛나게 절반정도 비웠을 무렵..;;

 

마당에서 땄다는 상추를 놓은 옆의 김치위로 조그만 배추벌레같은..

 

기다란 몸을 위로 둥그렇게 구부렸다가 펴면서 기어가는게 눈에 들어왔다.

 

안 봤으면 모르겠는데.. 내,눈으로 보고 말았으니 그냥, 먹을 순없고

 

어떤 조치를 해야겠는데..  공연히, 떠들었다간

 

기분좋은 식사를 망치게 할게 뻔한데.. 

 

상추를 한장집어 신속하게 그 움직이는 것을 제압하여 그상추로 포장 처리했다.

 

마지막 순간에 손가락에 압력을 주는것도 잊지않고..ㅋㅋ

 

아무도 본 사람은 없다. 그러니 아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예로부터, 벌레가 많은 복숭아를 먹을땐.. 불을 켜지않고 먹는다. 고 하더라...

 

사람이 살다보면 알고도 비밀로 해야 할 때가 있고..

 

모르고 먹어서 영양가가 있는것도 있다.

 

뭐, 통털어 그녀석 하나였겠지만..

 

그런데, 음식을 준비하신 손길과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다치게 할 수없기에

 

때와 장소는 절대로  밝힐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