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교회 마당 한쪽을 길게 차지하고 있는10 여그루의 grape-fruit 나무들.
쥬스가 많고 나무에 따라 다르지만 맛이 아주 좋습니다.
신맛이 강한건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더 숙성한 다음 먹어도 되고
아님, 마켙에서 산 오렌지주스에 1:1의 비율로 섞어 드셔도 좋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노인분들이 많이 계셔서
주일 예배마치고 가져 가시게 하려고..
토요일, 새벽기도회 마치고 grape-fruit 열매를 땄습니다.
근데, 마치고 보니..우리를 포함해서 주위의 사람들이 벌써 다 가져 갔습니다.ㅎㅎ
다음 토요일에는 더~ 많이 따 놓겠습니다.
주위의 사람들이 떠나고.. 내,아내와 이 장로님과 내가 남겨지자
장로님께서 처음가는 공원에 같이 산보 가잡니다.
Senior- Card 가 있어도 할인은 안 된다기에..
입장료 $6불을.. 냈습니다.
물론, 차 한대당이지요
첨엔, 다리 아픈사람. 쉬라는 의자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동판이 눈에 띄였습니다.
학창시절, 도봉산, 인수봉 산장에서 지내봐서 아는데..
불행한 일을 당하는 사고가 생기면
그 자리에 그분을 기리는 동판을 설치하게 됩니다.
여긴, 사고가 날 만한 장소는 아닌데.. 웬..동판이..? 라고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또, 앉지도 않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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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알 수없지만.. 여기서, 한 가정의 아버지가 운명을 달리 했습니다.
저도 하마트면.. 4년전에 죽을 뻔 했었는데.. 잠시, 이분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아리조나의 후리웨이를 달릴때 차창밖으로 보이던 아리조나를 상징하는 선인장들이..
주위에 비교 할만한 게 없기에..
그저, 고만 고만한 크기인줄만 알았습니다.
특별히 고른 것도 아니고 길옆에 있어
가까이 다가가자..
저절로, 겸손해졌습니다.
상어도 자기보다 크면 공격을 안한다지요..?
상대의 덩치가 크면 무의식적으로 기가 죽게 되는가봅니다 ㅋㅋ
우리 차를 세워둔 교회로 돌아 오며..
총포상을 구경하자시기에 들른 여행용품 상점.
여행 용품상이라 야외생활에 필요한 장비들뿐이지만
특히, 총기류의 진열이 대단하네요.
캘리포니아의 전문 총포상도 여기와 비슷하긴 합니다.
실내의 많은 부분을 동물들의 박제로 실감나게 장식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