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왔어요^^*
이젠, 길모퉁이에도 아무렇게나 꽃이 피었습니다.
잠시, 불었던 찬바람에 며칠 피지도 못하고... 그렇게 끝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꽃만 허허롭게 ... 봄소식을 가지고 온 줄 알고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우리를 놀래키겠다고 전화하였던... 지금은 멀리 아리조나주,피닉스에 공부하러 가있는 둘째가
놀랄 만큼 험상굳은 얼굴로 왔습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수염을 길러 보겠느냐고... 아빠인 제가 지원 사격을 그렇게 해 주었음에도
엄마의 끈질긴 설득(?)과 협박으로 결국, 항복을 하고 말았습니다.
엄청 보고 싶었던 둘째가 왔는데... 오늘, 하루도 그렇게 찬란하게 저물어 갑니다^^*
달도 둘째가 많이 보고 싶었던지? .. 아직, 밝은 낮인데...
얼굴을 내민걸보니 마음이 급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