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살아 가면서 절대 미뤄서는 안될 것들

chevy chevy 2008. 2. 19. 06:16
살아 가면서 절대 미뤄서는 안될 것들
올린이: 꾸러기  
조회: (188) 날짜: 0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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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많지만 말도 많은 세상이다.

 

무인도에 산다면 들을 말도  할 말도 아주 없으련만,

 

현대의 사람이 일주일에 마주치는 사람의수가  옛날사람이 평생동안에 만난 사람들 보다  더 많을법도 한데..

 

그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말은 제때에 제대로 하고 살까?

아무리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도 퇴근하여 집에 오면 세마디 말은 한다고 하지않던가. 내~왔다.  밥도. 자자.

 
귀찮아서 말을 안한다해도 하루에 세마디 이상은 할것이다. 오죽하면 혼잣말이란것도 있을까?

내가 이민올때 일이다. 비행기표를 사고 출발 일주일쯤  남았는데.... 아버님께서  "기준아 ! 한 5일만이라도

 

내 옆에서 자고 가라"하신다. 안그래도 고향이 이북이라 남쪽엔 친척하나  없고  어머님조차 돌아가신지 이제 10년인데

 

아들을 먼 타국으로 살게 보내야 하는 아버님의 마음이야 오죽 하셨을까?

그래서 옆에 자리를 따로 펴고 누웠는데..


아버님께서 "기준아 !  내가 너희 5형제를 다 사랑하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너를 제일 사랑한다"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서 가슴이 찡해지며 눈물이 핑돌았다.


난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 있었는데  마음 한쪽에서 서서히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속으로 소리를 질렀다.

 
"그걸 지금 말씀하시면 저보고 어쩌란 말씀이 십니까? 이제 날이새면 4일밖에 안남았는데...  "

어린시절부터 내내 우리 집에선 나한테 아무도 관심이 없는줄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민 결정도 망설임없이 쉽게 했고....만일 내가 이민 생각이 없었으면 영영  말씀 안 하셨을까?


그이후로 아버님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고 남다른 애정도 생겼던것으로 생각된다.사랑한다는 그 한마디 로

 내모습이 하나님의 틀 안에서 큰 차이는 없었겠지만  그말씀을 진작에 들었었다면 지금보다는 더 많이 아버님을 닮�을테고

 

그리고 한번쯤이라도 기쁘게 해드릴수있는 아들이 되있진 아니하였을까?


욕하고 흉보는말은 미룰수록 그러다가 잊어버리고 안하면 더좋지만 사랑한다 와 미안하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란 말은

 

결코 미룰수도, 잊어서도 안되는 것 중 하나다.



 이름: 소중한추억
07-04-28 00:06
  꾸러기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ㅁㅎ...
더 일찍 인사드리지 못해서  "미안"하고 ㅡ.ㅡ  ~~~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ㅁ^////
 

 이름: 관리자
07-04-29 02:31
  미루지 말아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미루다보니 뒷수습하는 시간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집사님 개인의 경험이지만, 어쩌면 LACC 단원들 모두에게 해당되는것 인지도 모르겠네요.
정기연주회가 다가오다보니 모두들 날카롭고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뭐, 주님을 찬양하는 일이니
주님께서 알아서 잘 이끌어주시겠지요..ㅋㅋㅋ
암튼, 현대생활에서 가장 자주 잊는 세 단어를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 팬클럽회장
07-05-16 08:07
  낮아짐,배려와 긍휼이 넘치는 삶이 꾸러기님이 말씀하신 감사,미안, 사랑의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빌립보서 2:4 각각 자기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하라."
주님은 우리를 외로이 두지않으시고 지체들을 보내주셔서 함께 돌보며 , 사랑하며 살게하셨는데 때로는 별것 아닌걸로, 또는 말 한마디로 정말 깨어지고, 아파하는것을 봅니다.
말씀하신 3가지 말은.....정말 화합함에 있어서 절대 잊어서는 안될말인것 같아요^^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집사님이 계셔서 정말 너무너무좋아요^^
정말 정말정말 울트라 캡숑 짱짱짱 엑스트라 다이나믹 스펙타귤러 그레이트로 사랑합니다^^

 

 이름: 원더우먼
07-06-01 21:46
  으... 가슴이 뜨거워지는 글...
오늘도 엄마랑 딸 수잔이랑 통화를 연결하면서
어찌나 엄마가 보고싶던지...
왜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살고있는건지... 몸도 안 좋으신 엄마, 나이드신 아빠를 멀리 고국에 두고서...
그래서 저도 꼬옥,
사랑한다는 말을 합니다.  말 만으로는 부족한 줄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