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어제는 유난히 아름다운 밤이 였습니다.

chevy chevy 2008. 2. 3. 17:00

올린이: 꾸러기  
조회: (221) 날짜: 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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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저에겐 무리일꺼라고 생각한것이 제몸을 스스로 옭아 맨것 같읍니다.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작은 아이와 늦은 저녁을 먹으며  그만  저도 모르게 "밥이 되게 맛있다!!!"라고 말하고

 

감짝 놀랐읍니다. 하루에 밥 다섯 숟가락정도, 그것도 아주 힘들게 겨우겨우 먹곤했는데... 한 공기를 다 먹었네요. 

 
공연 하루전 연습날 ,휴식시간에  옆에 앉아있던 지원씨가 지휘자를 찾더니  "기준이는..........?" 하고  묻자 망설임도 없이 "당연히

 

공연에 스셔야죠 "하기에  사양하려고하니  주위에있던  에리카님이 "제가... 앉아도 선 키만큼되는 스튤 을 단상에 미리 준비해 놓

 

을께요. 함께 해~요~" 하는 바람에 병원퇴원후 연습2번나오고 공연에 함께하기로 결정되었다. 물론 사고 전에 연습이 되어져있는

 

곡들이긴하지만...한곡에 3분씩잡고 6곡에, 혹시 앵콜까지.. 또, 입장 ,퇴장시간하면 거의 30분을 서서 버텨야하는데....

 

걱정이였다. 내가 아니라 단원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공연날  아침, 아침운동을 마치고 9시부터 악보를 챙기고 CD 풀레이어를 옆에놓고  기억 되살리기를 시작했다


내딴엔 잘했던곡인데도 자꾸 틀리는부분이있기에 반복에반복을 거듭.이젠 됐다싶을정도 마무리졌는데...문제는 연습 2번할동안

 

받은 앵콜곡이였다. 듣고 또들어도 부르고 또불러도  기억에 남아있는게 없다. 왜그러지 ???  이제  시간이 없는데...벌써 3시다.

 

몇번을 망설이다가 악보를 절반 접어서 웃저고리 안주머니에 넣었다. 그러면서 설마...볼일이야 없겠지...했다.


어쨌던 무사히 공연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올때쯤 너무 긴장하여 이미 뻣청다리가 되어 꼼짝을 못하겠는데..옆의 지원씨가 내손을

 

조심스럽게 잡아준다.  무대를 내려오며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이런일이 가능하다니요..."

 
밖으로 나오니 단원들이  손을 잡아주며 기뻐하는 모습에서 아마.. 나만큼 사랑 받는사람도 없을 꺼라는 생각에 무지무지 행복했읍

 

니다. 어제는 유난히 아름다운 밤이였읍니다. 님들에게도 그런 밤이였기를.....



 이름: 에리카
06-09-14 13:37
  집사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연주도중에 자꾸 걱정이 되서 곡 끝날때마다 박수칠때 잠깐 뒤돌아보곤했는데..
정말 잘 견뎌주셨습니다.
찬양의 힘은 우리의 모든 어려움을 기쁨과 행복으로 바꿔줍니다.
집사님의 아름다운 밤은..
우리 단원들 모두의 아름답고 행복한 밤이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에 축복의 통로가 되는 합창단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이름: 관리자
06-09-14 16:53
  유난히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에 한표~!!^^  

 이름: JOYCE
06-09-14 16:57
  집사님 덕분에 저희에게 더 감사가 넘치는 밤이었지요...

앵콜곡은 걱정하지 마세요..
모두에게 그랬으니깐요.... ^^
 

 이름: 팬클럽회장
06-09-14 19:58
  두리번두리번 하라가 뒤를 딱!하고돌아봤을때..
집사님과눈이 마주쳤어요^^
절 보고 환하게 웃어주시는 집사님이 뒤에 계셔서..
든든하고...또 마음이 한가득이었습니다^^
집사님~쌩유!>ㅁ</
따랑해요~~~~
 

 이름: harry
06-09-14 22:30
  수고많으셨어요.
형님의 모습에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앞으로 더 건강하셔서 많은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길 기도 드립니다.
 

 이름: 새앙쥐
06-09-15 15:08
  걱정 많이 했는데 이렇게 글까지 올려 모두에게 감사와 기쁨 또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사랑의 하나님께서 꼭!! 너를 어여삐 보심으로 기적을 베푸실 줄 믿는다.
 

 이름: Jenny
06-09-16 14:54
  기준씨의 따뜻한 마음과 착하신 성품,
주님께 찬양드리고 싶어하시는 간절한 마음에
우리의 치료자 되신 주님의 손길이 온누리 교회 공연에 함께하셨음을 느껴요
주위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고 기준씨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마시고
식사도 한그릇 말고 더 많이 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회복하셔서 많은 산 간증의
삶이 되시길 바래요.................꼭!!!!!!
 

 이름: 모세
06-09-18 22:44
  장하십니다.  덕분에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이름: 꾸러기
06-09-19 11:02
  안녕들 하셨읍니까? 우리님들...
특히, 에리카님. philip님. JOYCE님. 펜클럽회장님. harry님.새앙쥐님. ..격려까지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Jenny님은  여기 LACC에서는 처음 뵙는듯싶은데요...
항상 이쁜 모습만 보여 주시다가  아름다운 마음까지 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자주 들르시어 힘 보태 주시기를...
그리고  한 목사님...감사합니다. 위하여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