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아내의 무허가 공장 ??

chevy chevy 2012. 7. 14. 07:47


아내가 쉬는 날은.. 우리 집에 무허가 공장이 돌아가는 날이다.

그 것도 하루종일 바쁘게..


월급주는 직원도 하나없고..

사장인 아내, 혼자서 구상과 원료구입.. 딜리버리까지 도맡아 해야 하지만..

공장은 잘도 돌아간다 ㅎㅎ


우리 모두의 영원한 무등록 상표인..

엄마표는 무한대이기도 하지만, 무대뽀이기도 해서

누구한테 허가고, 자시고가  없다.



무허가(?)라 종류도 다양한데..

이문을 남기는게 목적이 아니라서..

주문이 없었음에도

그냥, 막~  퍼주는 사랑나눔이라

멀리에 있는 자식에게는 그 정성이 자못 대단하다.


그러나, 위생만큼은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왜냐..?? 우리 가족이 먹을 것이기에~~


그래서, 입맛에도 딱~이고

맛도.. 최고다!!


당연, 방부제와 첨가물도 없으며..

이 걸.. 파는 곳도 없고 가격표, 또한, 없다.

세상엔.. 무허가라  단속할 법적 근거도 없지만.. 봐도 신고할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


물론, 나한텐 반가운 소식이..

배달하러 L.A에 갈 것이란 얘기지만..ㅎㅎ



몇 가지의 생과일을 말려.. 먹기쉽게 건과일로 만들고




벌써, 만들어 얼려 논 돼지갈비



소 목뼈를 압력솥에 잘~익혀서..

육계장을 만든댄다.


아내와 내가 산에 가서 뜯어 잘~말려두었던 고사리를 넣은 육계장이 드디어 완성.

이건 얼려질 것이다.


오늘 저녁은.. 육계장이 잘~되었나 맛,볼겸..

내가 좋아하는 당면을 따로 넣은 육개장이닷.


나는 모르모트 (실험용 흰 쥐 or 돼지 )가 된 기분??ㅎㅎ


어쨌던, 맛있는 걸, 갖다줄 수있는 게, 더~가슴 뿌듯하다.


복숭아도 말린다.

 근데.. 물기가 많은건 두껍게 썰지않으면.. 종이장으로 변한다.


뭐든, 괜찮다. 말릴 수있는 거라면.. 무허간데.. 뭐~~


깍두기도 담갔다.


세 등분으로 나눴다.

큰 아들과 아이짱, 둘째, 그리고 엄마와 아빠.



닭다리 구이다.

이 소스, 레시피는 둘째가 알려준 건데.. 참!! 맛있다.


소스.. 개발만 제대로 하면.. 대박이라는데~~



이 구이기는.. 열판이 위. 아래있어서 뒤집을 필요없이.. 알아서 골고루 잘~익는다.




점심엔.. 평가하느라.. 할 수없이 먹고.. 또, 먹고


*

*
간단하게 후기를 올림니다.


다른 건.. 어른들이 먹을꺼라 싱거우면.. 소금,간장 첨가하고

짜면.. 물에 씻거나 알아서 먹으면 되는데..


어린 손주가 먹을 과일 말린 건.. 한 입에 들어가는 바나나는 좋았는데..

기다랗게 잘라 말린 망고는 오징어 다리물어 뜯듯이

이빨로 물고 손으로 잡아 당기니..

연약한 이빨이나 잇몸이 상할듯 하여

한 입에 쏙~들어가게 길이를 2~3등분으로 잘라야 겠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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